SBS 'TV동물농장'
경북 군위군에 위치한 화본역에 매일 같이 출몰하는 웰시코기가 있다고 합니다. 기차역 주변에서 슬픈 얼굴로 서성이고 있어 주인 없는 줄 알았습니다.
보다 못한 제보자가 동물농장 제작진에게 도움을 구했고 제작진은 웰시코기 강아지에게 달려가보니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됩니다. 주인 없어 기차역을 배회한 줄 알았던 녀석에게 사실은 주인이 있다는 것.
이게 도대체 무슨 이야기일까요. 지난 21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매일 가출해서 무려 3km나 떨어져 있는 기차역으로 달려가는 웰시코기 제이크 사연이 소개됐는데요.
주인이라고 할 만한 분이 주위에 보이지 않았고 강아지가 있을 만한 곳이 아니라며 제보자는 동물농장 제작진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SBS 'TV동물농장'
동물농장 제작진은 화본역으로 달라갔는데 제보대로 그곳에는 웰시코기 강아지 한마리가 혼자서 역 주변을 배회하고 있었죠.
웰시코기 강아지는 사람들 주변을 기웃거리거나 차량 등을 쫓아다니며 운전자를 살피는 등 주인이 없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때 광장 앞 가게에서 목을 축이는 녀석.
혹시나 싶어 가게 주인에게 물어보니 주인이 따로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지난 3월부터 화본역 주변에 나타나더니 저녁이 되자 주인이 와서 데려간다는 것.
알고보니 웰시코기 강아지는 주인을 찾으려고 기차역으로 온 것이 아닌 산책 나오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녀석이 보호소 출신이라는 이야기도 듣게 되는데요.
주인은 아무리 묶어놔도 목을 비틀어서 빠져 나간다며 딸이 작년에 유기견 센터에서 입양해온 아이라고 밝혔습니다. 딸이 독립한 곳에서 키울 수 없어 아빠가 대신 돌보고 있었습니다.
SBS 'TV동물농장'
웰시코기 강아지 제이크의 가출은 딸이 독립을 하기 시작했을 때부터라고 하는데요. 정말 신기한 것은 아빠가 집에 있자 대문을 열어도 웰시코기 제이크는 가출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빠가 집을 비우면 화본역으로 가출을 시도하는 녀석. 다행히 주말을 맞아 딸이 집에 왔고 웰시코기 강아지 제이크는 격하게 반겼는데요.
딸의 말에 따르면 웰시코기 제이크는 안락사 하루를 앞두고 있었고 가족으로 입양하게 됐다고 합니다. 또한 독립하기 전 매일 산책하고 출근했는데 그때마다 화본역을 찾았다는 것.
이와 관련해 이찬종 훈련사는 "제이크는 따님을 너무 좋아해요"라며 습관적 가출은 위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딸이 집에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등의 솔루션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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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TV_@TV 동물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