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강아지랑 산책 나가기 위해서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현관까지 나간 집사가 있었습니다. 산책 나갈려고 하는 그 순간 갑자기 배에서 신호가 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예사롭지 않음을 느낀 집사는 급똥 신호가 왔음을 직감하고서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우다다다 화장실로 달려갔습니다.
산책 나갈 생각에 들떠있었던 강아지는 갑자기 신발을 벗어던지고 화장실로 뛰쳐들어가는 집사를 보며 당황했고 멘붕에 빠져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게 합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 우리집 강아지 산책 시키려고 현관까지 나갔다가 급똥 신호와서 집에 뛰쳐들어왔는데'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화제를 불러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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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익명의 집사 A씨는 강아지를 산책 시키기 위해 준비를 마치고 현관까지 나갔습니다. 문을 열고 나가려고 하는 순간 배에서 급똥 신호가 왔죠.
위기를 느낀 집사 A씨는 그대로 화장실로 달려갔고 그렇게 급한 불을 끌 수가 있었는데요. 화장실에서 볼일을 다 마치고 밖으로 나온 A씨는 문을 열자마자 머쓱해지고 말았다고 합니다.
화장실 문앞에는 산책 가기로 했다가 급똥 신호 때문에 산책을 나가지 못한 강아지가 흰자까지 보이면서 집사를 힐끔 쳐다보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것도 정색하면서 말입니다. 집사 때문에 산책을 망했다는 사실을 알기라도 하는 듯 강아지는 그렇게 새침한 눈빛으로 집사를 바라봤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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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A씨는 "얘 진짜 눈으로 욕하네"라며 "언니가 미안. 언니 장이 눈치가 없어"라고 말하며 강아지에게 거듭 미안해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후 강아지는 어떻게 됐을까. 화장실 볼일을 마친 집사는 강아지를 데리고 2시간 산책 끝에 기분을 풀어줬으며 편안히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해피엔딩을 맞이했다고 하는데요.
만약 산책 중간에 급똥 신호가 왔었으면 어쩔 뻔 했을까. 현관 나서기 전에 신호가 와서 정말 다행입니다. 신책 도중의 일이었다면 생각만 해도 끔직합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표정봐. 너무 귀여워", "너무 귀엽다", "진짜 사람이었음 욕했을 법한 표정", "진짜 너무 웃기당", "장이 잘못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