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a Boon
다급한 목소리로 소방서에 신고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지붕 위에 캥거루가 올라가 있다는 다소 황당한 내용의 신고였습니다.
신고한 아이들은 소방관 아저씨에게 캥거루가 지붕 위에 있다고 말했지만 처음에 신고를 받은 소방관은 믿지 못하는 눈치였죠.
더 정확하게 말하면 장난 전화인 줄 알았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말이 장난으로 들렸기 때문이었는데요. 하지만 잠시후 또 다시 한통의 신고 전화가 걸려옵니다.
Paula Boon
조금 전 아이들로부터 신고 받은 장소에서 캥거루를 발견했다는 전화였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했던 소방관과 구조대원들은 결국 현장으로 나갔는데요.
현장에 도착해서야 아이들의 신고 전화가 장난 전화가 아니었음을 알게 됐다고 합니다. 실제로 공개된 사진 속에는 지붕 위에 캥거루가 올라가 버젓이 아래를 내려다 보는 모습이 담겨 있었죠.
캥거루가 어떻게 지붕 위로 올라갔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캥거루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지붕 위를 배회하면서 그저 자신이 할 일을 하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Paula Boon
현재로서는 캥거루가 무언가에 의해 겁을 먹고 달려가다 지붕 위로 올라간 것은 아닌지 추측하는 상황. 그렇다고 캥거루를 방치할 수 없어 구조대가 나섰는데요.
다행히도 구조대원들의 신속한 작업으로 캥거루는 무사히 지붕 아래로 내려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도 캥거루가 어떻게 지붕에 올라갔는지 알 수는 없었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캥거루 상태는 양호했다는 것. 이후 캥거루는 자신이 살던 곳으로 유유히 사라졌다고 하는데요. 지붕 위에서 발견된 캥거루. 정말 미스터리입니다.
Paula Bo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