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연말기획] 손 시커메지고 거칠어진 줄도 모르고 화재로 불탄 보호소 '복구 작업'하는 이용녀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12.03 09:31

애니멀플래닛(왼) YTN, (오) youtube_@세계일보


[2021 연말기획 - 올해 화제의 인물들] 지난 2월 '유기견의 대모'라고 불리는 배우 이용녀가 전 재산을 바쳐 운영하던 유기견 보호소가 화재로 불타버리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기 포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2월 28일 오전 0시 10분쯤 유기견 보호소에 불이 났고 2시간 30분만에 진화되는 일이 있었는데요. 이 사고로 유기견 8마리가 폐사했다고 합니다.


또한 주요 생활공간과 일부 비닐하우스 등이 다 타버려 당국 추산 2,961만원 정도의 재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공개된 현장 사진을 보면 유기견 보호소 건물이 완전히 불에 타버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죠. 이같은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수많은 사람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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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instagram_@gakkai.somoim


그도 그럴 것이 자신의 전 재산을 탈탈 털어가면서 유기동물을 돌보고 있는지도 어느덧 17년째 접어든 이용녀를 돕기 위해서였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연극을 시작해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나와 극단 생활을 해오면서 지금까지 연기를 한지도 어느덧 46년 정도가 된 이용녀는 사비를 털어가면서 유기동물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이후 이용녀는 자신의 손이 시커메지고 거칠어지는 줄도 모르고 복구 작업에 한창이었는데요.


실제로 세계일보 유튜브 채널에는 보호소에서 만난 '유기견 대모' 이용녀의 두 손이 담긴 영상이 올라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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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KBS 2TV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


이용녀의 손은 이미 시커메지고 거칠어질대로 거칠어진 상태였습니다. 추운 날씨 속에 화재 현장을 복구하느라 손이 트고 갈라진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화재 사고가 발생한지도 어느덧 10개월이 훌쩍 지난 지금 여전히 이용녀가 운영하는 유기동물 보호소는 복구 작업 중입니다.


이용녀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유튜브 채널 '이용녀'를 통해 봉사자 분들과 함께 하는 주말 일상 등을 공개하는 등 유기동물을 위해 지금도 남모를 땀을 흘리고 있는데요.


부디 올 겨울은 춥지 않아서 이용녀 유기동물 보호소 복구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기를, 더이상 이런 아픔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YouTube_@이용녀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