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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어디 또 있을까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집사가 애지중지하는 약혼반지를 꿀꺽 삼켜버린 강아지가 있습니다.
나라 잃은 듯한 멍무룩 표정을 짓고 있는 강아지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게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밸리팜 동물병원(Valley Farm Animal Hospital) 페이스북 페이지에 따르면 집사 약혼반지를 꿀꺽 삼킨 강아지 페퍼(Pepper) 사연이 올라왔죠.
사진에는 집의 약혼반지를 삼킨 뒤 다소곳하게 앉아 시무룩한 표정을 짓고 있는 강아지 페퍼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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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팜 동물병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내 이름은 페퍼예요. 제가 좀 메스꺼워 보인다고요?"라며 "방금 수의사가 내게 토할만한 것을 줬기 때문이예요"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사실 내가 엄마의 약혼반지를 먹어버렸기 때문인데... 묻지마!"라며 "그때는 호기심에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했으니까"라고 강아지 페퍼 시점으로 약혼반지 꿀꺽 사건을 언급했는데요.
알고보니 강아지 페퍼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그만 집사가 애지중지하는 약혼반지를 꿀꺽하고 삼켜버렸다고 합니다.
이에 집사는 약혼반지를 빼내기 위해 동물병원으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야기를 전해들은 수의사는 구토 유도 약을 먹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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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레이 사진을 찍은 결과 강아지 페퍼 뱃속에서 선명한 모양으로 약혼반지를 확인할 수가 있었는데요.
누가 봐도 엑스레이상에서 강아지 페페는 자신이 집사의 약혼반지를 '내가 삼켜 버렸습니다'라고 말하는 듯 보였죠.
강아지 페퍼는 이후 구토를 통해 뱃속에 있던 약혼반지를 토해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행히도 녀석의 건강에는 크게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영영 잃어버릴 수도 있었던 집사의 약혼반지. 아무리 궁금하고 호기심 난다고 해서 무작정 아무거나 삼켜버리면 안된다는 사실 잊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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