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매일 여성의 오른쪽 가슴 집착하듯이 코 대고 '킁킁' 냄새 맡았던 진짜 이유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01.06 07:37

애니멀플래닛Anna Neary


매일 이상하게도 여성의 오른쪽 가슴을 집착하던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도대체 왜 강아지는 매일 그것도 여성의 오른쪽 가슴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았던 것일까요.


영국 웨스트요크셔주에서 래브라도 리트리버종 강아지 하비(Harvey)를 키우며 살고 있는 올해 46살 집사 안나 니어리(Anna Neary)의 이야기입니다.


영국 일간 미러 등에 따르면 지난 2018년 9월쯤 강아지 하비가 무엇을 잃어버린 것처럼 집사 안나 니어리의 오른쪽 가슴에 코를 대고는 냄새를 맡았다고 합니다.


강아지 하비는 냄새를 맡는 동안 앞발로 집사의 오른쪽 가슴을 꾹꾹 찌르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아무리 그만하라고 해도 집요하게 오른쪽 가슴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는 등의 행동을 서슴지 않았죠.


애니멀플래닛Anna Neary


그렇게 이상한 행동을 한지 6주나 지났지만 강아지 하비는 좀처럼 이와 같은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혹시나 싶어 그녀는 병원을 방문하게 됩니다.


병원을 방문한 그녀는 그해 11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유방암 3기를 진단 받은 것. 암은 림프절로 전이된 상태였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5.5cm 정도 크기의 악성 종양이 발견 되기도 했는데요.


집사 안나 니어리는 3년 동안 약물과 방사선 치료 그리고 유방절제술 등을 받으며 치료에 전념해 왔습니다. 그리고 3년간의 항암 치료 끝에 완치 판정을 받게 됩니다.


그녀는 "의료진은 내가 일찍 암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목숨이 위험할 뻔했다고 말했습니다"라며 "하비가 내 생명을 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예요"라고 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Anna Neary


또 집사 안나 니어리는 "항암 치료하는 동안에도 강아지 하비는 나를 위해 곁에 있어 줬습니다"라며 "하비는 내게 있어 내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자 영웅"이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는데요.


끝으로 집사 안나 니어리는 "10년 동안 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더 이상 암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매일 자신의 오른쪽 가슴을 냄새 맡고 앞발로 꾹꾹 찌르는 행동을 해서 이상하다 싶어 병원에 갔다가 유방암을 진단 받은 여성은 강아지 덕분에 무사히 완치할 수 있었는데요.


아마도 녀석은 집사에게 위험을 알려주고 싶어 이런 행동을 보였던 것은 아닐까요. 다행히 완치된 그녀는 현재 직장에 돌아가서 일하는 등 일상을 회복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Anna Ne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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