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aurante - ajilalo
영업 종료를 불과 얼마 안 남겨두고 식당 앞으로 하나둘씩 모여드는 유기견들에게 아낌없이 남은 음식들을 챙겨주는 어느 한 식당이 있다고 하는데요.
세상은 이런 분들이 계시기에 아직 살만한가 봅니다. 페루 리마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는 영업 종료 1시간 전부터 유기견 한마리가 가게 앞에 나타나 앉아 있었습니다.
그것도 이 유기견은 가게 직원들 눈에 잘 띄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있었다고 하는데요. 유기견은 어딘가를 빤히 바라보았습니다.
유기견이 쳐다보고 있었던 곳은 다름아니라 진열대 놓여져 있는 음식이었는데 유기견은 간절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또 바라볼 뿐이었죠.
Restaurante - ajilalo
보통의 경우라면 유기견을 내쫓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가게 사장님은 그런 유기견을 내쫓아내기 보다는 오히려 웃어 보이며 남은 음식들을 챙겨주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루 이틀로 끝날 줄 알았던 사장님의 배려는 계속 되고 있죠. 사실 사진 속 이 유기견과 가게 사장님의 인연은 꽤 오래됐다고 합니다.
평소 가게 사장님은 유기견들을 볼 때면 기꺼이 음식을 내어주고는 하셨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유기견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것일까요.
하루는 한두마리가 아닌, 많은 유기견들이 가게 앞을 찾아왔습니다. 그 모습은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말입니다.
Restaurante - ajilalo
식당 영업 종료하기 1시간 전 가게 앞에 찾아와 앉아 있던 유기견은 그렇게 음식을 얻어 먹기 위해 기다렸는데요.
식당 사장님은 "한두 마리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많은 유기견들에게 밥을 챙겨주고 있어요"라며 "아무래도 녀석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습니다.
손이 닿는 만큼 유기견들에게 따뜻한 음식을 어떻게 해서든 계속해서 챙겨주고 싶다는 사장님.
그렇게 오늘도 가게 영업 종료 1시간 전이면 어김없이 유기견들이 나타나 사장님이 주는 음식을 먹고 돌아간다고 하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Restaurante - ajila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