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가 몸 아픈 강아지 걱정돼 자기 등에 업고서 '1.6km 눈길' 뚫고 걸어서 찾아간 곳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01.15 01:19

애니멀플래닛Ogün Öztürk


몸이 아픈 강아지를 치료해주기 위해 몸소 자신의 등에 아픈 강아지를 업고서 눈길을 뚫고 걸어가는 한 소녀가 있습니다.


아픈 강아지를 그 누구보다 생각하고 또 강아지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는 소녀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터키에서 수의사로 일하고 있는 오군 오즈투르크(Ogün Öztürk)는 며칠 전 한 시골 마을 주민의 전화를 받고 가축 진료를 위해 마을을 방문했을 때 일입니다.


정기검진하는 날이라서 소를 진찰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죠. 진찰을 끝낸 그는 다시 돌아갈 차비를 하고 있는 찰나에 한 소녀가 등에 강아지를 업고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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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등에 업고 자신에게 찾아온 이 소녀의 이름은 젬레 수 투르코스(Cemre Su Türköz)였습니다. 그리고 소녀가 등에 업고 있던 강아지 이름은 파묵(Pamuk)이었죠.


소녀는 마을에 수의사가 방문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서 자신의 아픈 강아지를 몸소 치료해주고자 두 발로 무려 1.6km 눈길을 걸어 찾아왔던 것.


아픈 강아지가 얼마나 많이 걱정됐으면 직접 등에 업고 수의사가 있는 곳까지 찾아올 생각을 했을까요. 정말 기특합니다.


수의사는 먼길을 걸어온 소녀를 되돌려 보낼 수가 없어 강아지 파묵의 상태를 진찰해줬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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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가벼운 피부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는 곧바로 피부 치료를 해줬다고 하는데요. 이후 그는 마을에 소를 보러 올 때마다 강아지 파묵도 진찰해주고 있죠.


아픈 강아지를 치료해주기 위해 먼길까지 걸어오는 것을 마다하지 않은 소녀의 마음이 예뻐도 너무 예뻤고 그를 감동시킨 것.


수의사 오군 오즈투르크는 "강아지를 걱정하고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도 예쁜 소녀의 행동에 저는 정말 매우 놀랐고 감동 받았어요"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세상에 많은 이들이 벌어지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여전히 희망은 있습니다"라며 "그 위대한 희망은 사랑임을 소녀가 보여줬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Ogün Öztü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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