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였다가 지금은 죽음 앞둔 환자들에게 앞발 내밀며 위로해주는 '간병인' 고양이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02.06 09:07

애니멀플래닛Salem VA Medical Center


길거리를 떠돌아다니는 길고양이 신세였다가 지금은 병원에서 아픈 환자들을 진심 어린 마음으로 위로하고 힘이 되어주는 고양이가 있다고 합니다.


동물 전문매체 더도도(The dodo)에 따르면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에 있는 세일럼 VA 의료 센터에서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톰(Tom)이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지내고 있는데요.


사실 이 녀석은 보호소 출신인 고양이로 이 병원에서 공식 간병인으로 근무 중에 있다고 합니다. 고양이가 병원에서 무슨 일을 하길래 간병인으로 일하는 것일까.


고양이 톰은 다른 고양이들과 달리 병실을 돌아다니면서 입원한 환자들의 말동무가 되어주거나 옆자리를 지켜주는 등의 간병인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소화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Salem VA Medical Center


어느 한 퇴역 군인의 죽음을 직감한 고양이 톰은 침대 위로 뛰어 올라가더니 죽음을 앞든 환자 손에 자신의 앞발을 내밀며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줬다고 하는데요.


병원 대변인인 셸비 베노이스(Shelby Benois)는 "사실 고양이 톰이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아요"라며 "그렇다고 귀찮아 하지는 않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환자를 잘 알고 있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수행한답니다"라며 "환자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집과 같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도움을 주죠"라고 덧붙였는데요.


한때 길고양이 출신이었지만 지금은 어엿한 간병인으로서 병원 환자들을 위로하고 힘이 되어주고 있는 고양이 톰. 부디 오래 오래 환자 곁에 수호천사로 남아주길 내심 응원해봅니다.


애니멀플래닛


애니멀플래닛Salem VA Medical Center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