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펫샵에서 태어나 오랫동안 방치돼 양쪽 눈 시력 잃은 고양이가 'SNS 스타' 된 사연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02.17 07:25

애니멀플래닛Moet the Blind Cat


더럽고 좁은 펫샵 케이지에서 태어나 다른 고양이들과 방치됐다가 양쪽 눈 시력을 잃은 고양이가 있습니다. 이 고양이의 이름은 모엣(Moet).


페르시아 고양이 모엣은 올해로 8살된 고양이로 아라비아 반도 오만의 한 작은 펫샵에서 태어난 고양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더럽고 좁은 케이지에서 오랫동안 방치된 탓에 두 눈에 염증이 생겼고 치료 시기를 놓쳐서 결국 시력을 잃고 말았죠.


애니멀플래닛Moet the Blind Cat


이 때문에 다른 고양이들이 모두 입양을 갈 때도 고양이 모엣만 홀로 남겨졌다고 하는데요. 펫샵에서는 먹을 것과 물을 제대로 챙겨주지 않아 녀석의 상태는 날이 갈수록 나빠졌습니다.


그러던 도중 현지 동물보호단체가 팔을 걷고 나서서 고양이 모엣을 구조했고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염증이 생긴 눈은 상태가 심각해 결국 제거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보호소에서 지내던 고양이 모엣은 지금의 집사 에밀리 쇼터(Emily Shotter)에게 입양이 됩니다. 다행히도 그녀의 보살핌 아래 고양이 모엣은 하루가 다르게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Moet the Blind Cat


이후 그녀는 고양이 모엣의 일상을 담은 SNS를 개설해 사진과 영상 등을 공유했고 자연스레 팬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어느덧 수십만 팔로워를 거느리는 'SNS 스타'가 되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고양이 모엣은"야옹"하고 우는 다른 고양이들과 달리 "꽥꽥"거리는 듯한 울음 소리를 내어 더더욱 화제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주변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 그리고 도움의 손길 덕분에 묘생역전한 고양이 모엣. 비록 앞을 볼 수는 없지만 녀석은 오늘도 집사 품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Moet the Blind Cat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