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닥거리던 도중 웃겼는지 입 벌리고 '깔깔' 웃다 카메라에 '찰칵' 찍힌 수컷 사자들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02.20 00:59

애니멀플래닛Rose Fleming / Mercury Press


무슨 이유에서인지 알 수는 없지만 껌딱지라도 되는 것처럼 서로에게 딱 달라붙어서 재미난 이야기를 서로 주고 받은 수컷 사자들이 있었습니다.


잠시후 속닥속닥거리는지 길을 걷던 두 수컷 사자들은 입 벌리더니 빵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깔깔 웃어 보였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케냐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쪽을 여행 중이던 로즈 플레밍(Rose Fleming)은 우연히 길을 걸으면서 낄낄 웃고 있는 수컷 사자 두 마리의 모습을 보게 됐죠.


두 사자는 마치 서로 사적인 농담을 주고 받다가 웃긴 이야기를 했는지 입을 벌리고서는 낄낄 웃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웃겨서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Rose Fleming / Mercury Press


얼마나 웃겼는지 몰라도 두 사자는 입을 크게 벌리는 것은 물론 혀까지 내밀며 웃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자가 웃는 모습은 정말 처음입니다.


두 수컷 사자들이 깔깔 웃는 모습이 너무도 신기했던 그녀는 서둘러서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찰칵하고 찍었습니다.


사진을 보면 두 사자는 두 눈까지 찡그리면서 웃는 것이었습니다. 흡사 웃긴 개그를 보고 박장대소 터진 우리들 모습과도 같아 보였는데요.


현장에서 뜻밖의 사진을 촬영하게 된 로즈 플레밍은 "그동안 본 적 없는 광경을 보고 놀랐어요"라며 "내셔널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에서도 이런 건 없어요"라고 전했죠.


애니멀플래닛Rose Fleming / Mercury Press


로즈 플레밍은 또 "만약 기회가 된다면 다시 사자를 촬영하러 케냐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웃는 사자들 정말 신기하지 않습니까.


수컷 사자의 경우는 '동물의 왕'답게 매우 조용하고 위엄이 있지만 사진 속 사자는 낄낄 웃는 등 좀처럼 보기 드문 모습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웃음은 역시 인간들만의 특성은 아니라는 사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사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동물들도 이렇게 웃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자 웃는거 처음봐",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하네", "표정 진심 살아 있네", "이거 보고 진짜 놀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