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가게에 진열돼 있던 '유니콘 인형' 5번이나 납치해 도망친 범인의 반전 정체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02.20 00:59

애니멀플래닛Duplin County Animal Services


정말 이상하게도 장난감 가게를 들락거리면서 가게 사장님을 골치 아프게 만든 도둑이 있다고 합니다. 도대체 왜 이 도둑은 유니콘 인형만 5번이나 납치해 도망가는 것일까요.


범인은 다름아닌 유기견이었는데요. 더플린 카운티 동물보호국(Duplin County Animal Services)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 키넌스빌에 위치한 장난감 가게 앞을 자꾸 서성이는 유기견이 있었죠.


녀석은 장난감 가게로 손님이 문 열고 들어가면 그 틈을 노려서 가게 안에 들어갔습니다. 그런 다음 한켠에 진열돼 있는 유니콘 인형을 덥석 물어 도망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가게 직원이 녀석을 가까스로 붙잡아 인형을 되찾고는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두번이 아니라 벌써 5번째 이러고 있죠.


애니멀플래닛Duplin County Animal Services


안되겠다 싶었던 가게 측은 동물보호국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관계자는 유기견에게 유니콘 인형을 구입해 선물해줬다고 하는데요.


구조된 뒤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는 녀석은 하루종일 유니콘 인형 옆에 붙어서 지냈습니다. 관계자는 유기되기 전 유니콘 인형과 비슷한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기 때문이로 보인다고 추측했습니다.


유니콘 인형을 좋아했기 때문에 유독 집착하는 것 같다는 설명입니다. 이와 같은 녀석의 사연은 SNS를 통해 알려졌고 이를 접한 사람들은 보호소로 장난감을 보냈고 입양 문의도 했습니다.


현재는 다행히도 평생 함께 할 가족을 만나게 됐다는 녀석. 부디 오래 오래 새 가족 품에서 행복하길 진심 어린 마음으로 응원해봅니다.


애니멀플래닛Duplin County Animal Services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