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i Netz
분명히 배 불리게 밥 먹었는데 안 먹은 척 발뺌하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자기는 밥 안 먹었다며 연기해서 밥을 더 얻어 먹는 고양이. 그런 고양이가 뚱냥이가 되자 가족들은 걱정이 됐죠.
오랫동안 과식하는 고양이에게, 살이 찌면 안되는 고양이에게 밥을 또 주지 않을지에 대해 고민하던 가족들은 고민한 끝에 '이것'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에 따르면 방금 밥 먹었으면서도 안 먹은 척 연기해 가족들을 속이며 과식했던 고양이 수라시(Suraci)가 있다고 하는데요.
고양이 수라시는 다른 고양이들처럼 호기심이 많은 고양이인데다가 가족들이 하는 일이라면 모든 참견을 하는 고양이라고 합니다.
Kami Netz
가족들에게 고양이 수라시는 더할나위없이 사랑스러운 존재였던 것. 문제는 유난히 식탐이 많아서 과식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유독 음식에 대한 욕심이 남다랐던 것. 분명히 조금 전까지만 하더라도 밥을 먹었으면서도 안 먹은 척 주변 사람에게 다가가 연기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실제로 가족들은 고양이 수라시의 연기에 속아넘어가 밥을 먹었는데도 다른 가족들이 챙겨주는 일이 벌어지고는 했었다고 합니다.
이대로 두면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던 집사는 가족들과 머리를 모아 고민하고 상의한 끝에 간판을 만들어 놓기로 했습니다.
Kami Netz
간판에는 고양이 수라시가 조금 전 밥을 먹었으니 더이상 안 줘도 된다는, 그러니깐 연기에 속아넘어가지 말라는 내용이 적혀져 있었죠.
생각지도 못한 간판 등장으로 고양이 수라시는 다소 불편하다는 듯 인상을 찌푸렸다는 후문입니다. 무슨 내용이 써져 있는지 아는지 모르는지 한참 뚫어져라 쳐다본 것.
간판을 설치해 놓은 덕분이 고양이 수라시에게 밥을 더 주는 일은 없어졌다고 하는데요. 다만 고양이 수라시는 오늘도 밥을 더 먹기 위해 애교를 부리는 것을 멈추지 않고 있죠.
밥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고양이 수라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여운건 어쩔 수가 없나봅니다. 하지만 다이어트가 필요해서 많이 먹으면 안된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