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처럼 버림 받은 이후 오랫동안 방치된 탓에 털 뭉쳐 누더기가 된 고양이 미용해줬더니…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03.20 09:23

애니멀플래닛Elliott Serrano


주인에게 버림받은 고양이가 있습니다. 이후 오랫동안 방치된 탓에 털을 깎지 못하고 방치돼 털이 뭉쳐 버린 고양이. 결국 고양이는 누더기가 되고 말았는데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털 뭉치를 매달고 있는 이 고양이의 이름은 신밧드(Sinbad)라고 합니다. 고양이 신밧드의 사연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합니다.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약 5년 전인 지난 2017년으로 이야기는 거슬러 올라갑니다. 오랜 시간 방치돼 흉측한 모양의 털 뭉치를 매달고 다니는 고양이 신밧드가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Elliott Serrano


발견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나이가 9살이던 신밧드는 주인에게 버려지다시피 방치된 상태로 놓여 있었는데요. 오랫동안 제대로 된 보살핌이나 관리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사실상 물건처럼 버림 받은 고양이 신밧드의 털은 자연스럽게 자라면서 먼지와 갖가지 더러운 것들이 엉키고 말았습니다. 결국 고양이 신밧드는 누더기묘가 되고 말았죠.


동물보호단체가 고양이 신밧드를 구조하러 갔을 당시 녀석은 누더기 털 뭉치 때문에 제대로 걷지도 못할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정말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애니멀플래닛Elliott Serrano


이후 고양이 신밧드를 무사히 구조한 동물보호단체는 가장 먼저 고양이 신밧드를 위해 누더기 털을 벗겨주기 위해 미용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털 미용하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었습니다. 일반 털과 달리 오랫동안 방치된 탓에 잘라내기가 너무도 힘들었던 것인데요.


우열곡절 끝에 녀석의 털을 밀었더니 털의 무게만 5파운드(약 2.2kg)에 달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무거운 털 뭉치로부터 벗어나고 싶었을 녀석을 생각하니 찡해지는 대목입니다.


애니멀플래닛Elliott Serrano


털 뭉치를 시원하게 밀어내고 목욕까지 끝내자 숨어있던 외모를 드러낸 고양이 신밧드는 알고보니 애교가 많은 고양이가 아니겠습니까.


고양이 신밧드는 특히 자기를 챙겨주는 동물보호단체 직원 엘리엇(Elliot)을 잘 따랐습니다. 엘리엇은 고양이 신밧드를 가족으로 정식 입양했습니다.


주변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 덕분에 새 가족의 품에 안긴 고양이 신밧드. 부디 새로 맞이한 가족의 따뜻한 사랑과 보살핌 아래에서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애니멀플래닛Elliott Serrano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