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모르게 두 집에 살림(?) 차리며 '이중생활' 했다 쪽지 하나 때문에 딱 걸린 고양이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03.25 00:14

애니멀플래닛Héctor Morales


두 집 살림을 차려서 지내고 있는 고양이가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양다리를 걸쳐가면서 이 집에서도 생활했다가 저 집에서도 생활하며 지내던 고양이가 있어 화제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고양이는 이중생활을 할 생각을 했을까요. 그리고 이게 정말로 가능한 일인지 정말 신기할 따름인데요. 어디 한번 사연을 들어봐야 되겠습니다.


집사 몰래 두 집 살림했다가 목에 걸린 쪽지 때문에 이중생활이 탄로난 고양이가 있는데요. 이 고양이의 이름은 닐로(Nilo)라고 합니다.


고양이 닐로는 어미 길고양이 품에서 태어난 아이로 헥터 모랄레스(Héctor Morales)가 밥 챙겨주며 지극 정성으로, 진심 어린 마음으로 돌봤죠.


애니멀플래닛Héctor Morales


고양이 닐로는 본능처럼 집밖을 나갔다가 들어오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집에 시간 맞춰 딱딱 돌아오기 때문에 그는 고양이 닐로가 자유롭게 나갔다 들어오는 것을 허락했는데요.


문제는 이러한 일이 화근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고양이 닐로가 하루 이틀에 걸쳐 집에 돌아오지 않는 날이 부쩍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처음에는 길을 잃어버렸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집에 무사히 돌아오는 고양이 닐로를 보면 또 아닌 듯 보였죠. 다만 그는 고양이 닐로의 달라진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자신은 늘 주는 양대로 밥을 챙겨주는데 이상할 만큼 고양이 닐로의 살이 부쩍 찐 것. 밖에서 무엇을 하는지 궁금했던 찰나에 하루는 고양이 닐로 목에 쪽지가 달려 있었죠.


애니멀플래닛Héctor Morales


쪽지를 본 그는 순간 당혹감을 감출 수가 없었다고 하는데요. 쪽지에는 무슨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일까요. 궁금합니다. 고양이 닐로에게 안젤로(Angelo)라는 또 다른 이름이 있었던 것.


쪽지에는 "저희는 고양이 안젤로의 또 다른 가족이예요. 아마도 당신이 집에 없을 때 우리집에 있답니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는 배신 당한 기분이었는데요. 집사 몰래 이중 생활을 했던 것이 아니겠습니까. 며칠 뒤 집을 나선 그는 고양이 닐로의 또 다른 가족에게 쪽지를 썼습니다.


연락처를 묻는 내용과 함께 고양이 닐로에게 조금 전 참치를 먹였다는 내용을 적었는데요. 뜻밖의 사실을 알고 충격 받은 집사 그리고 이중 생활하는 고양이. 정말 황당하고 웃깁니다.


애니멀플래닛Héctor Morales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