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문턱에서 입양해 자기 목숨 구해준 아빠에게 "고맙다"며 애교 부리는 비글 강아지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03.27 09:17

애니멀플래닛Schenley Hutson Kirk


안락사 당할 위기에 처한 비글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비글은 자신을 입양함으로써 목숨을 살려준 아빠에게 달라붙었습니다.


잠시후 비글 강아지는 자기를 구해준 것에 대해 고맙다는 듯이 아빠의 몸에 찰싹 붙어서 얼굴을 비비고 애교를 부려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오하이주 프랭클린군의 한 동물보호센터에서 안락사 당할 위기에 처한 비글 강아지 그레고리(Gregory)가 있었죠.


길가에 버려진 채 발견됐던 비글 강아지 그레고리는 심장에 기생충이 있는 것 말고는 건강에 크게 이상이 없는 상태로 보호소에 입소하게 됩니다.


애니멀플래닛Franklin County Shelter and Adoption Center


그런데 문제는 기생충 치료에 드는 비용 400달러(한화 약 48만 6,200원)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치료 비용 때문에 어느 누구도 녀석을 입양하고 싶다고 선뜻 나서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보호소에 지내던 녀석.


보호소 규정에 따라 비글 강아지 그레고리는 안락사 대상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는데요. 이 같은 사연에 직원들이 SNS에 글을 올리며 녀석의 가족을 찾아주려고 두 팔을 걷고 나섭니다.


운명처럼 쉰들 허트슨 커크(Schenley Hutson Kirk)와 남편 조(Joe)가 비글 강아지 그레고리 사연을 접하고 입양을 결심, 녀석의 가족이 되어주기로 마음 먹었죠.


애니멀플래닛Schenley Hutson Kirk


입양을 절차를 밟고 동물보호센터에서 집으로 가는 길, 뒷좌석에 앉아 있던 비글 강아지 조는 운전대를 잡고 있는 아빠 조에게 다가와 몸을 비비며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안락사 당해 죽을 뻔한 자기 자신을 입양해 목숨 살려준 가족들에게 마치 고마움을 전하려고 하는 듯 보였는데요.


그렇게 이들 부부의 가족이 된 비글 강아지 그레고리는 하루하루가 다르게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고 현재는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비글 강아지 그레고리가 잃어버린 웃음을 되찾을 수 있었던 건 주변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 덕분이었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오래 오래 행복하길 응원해봅니다.


애니멀플래닛Schenley Hutson Ki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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