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돼 보호소 떠나는 날 그동안 자기 돌봐준 직원들에게 다가가 '고마움' 인사 전하는 유기견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03.27 09:26

애니멀플래닛Assisting the Hoke Co. Animal Shelter in Raeford, NC


보호소에서 지내던 유기견이 있습니다. 오랜 시간 끝에 새 가족을 만나 입양가던 날 유기견은 자기를 돌봐준 직원에게 다가갔습니다.


잠시후 유기견은 자신을 돌봐준 직원들에게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하며 마지막 인사를 해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남동부 노스캘롤라이나주 호크카운티 래포드에 위치한 호크 카운티 동물보호소(the Hoke Co. Animal Shelter)에 따르면 아바(Ava)라는 이름의 유기견이 있었다고 합니다.


녀석은 전 주인에게 버림 받아 보호소로 들어오게 됐는데요. 처음 보호소에 입소할 당시 버림 받았다는 충격에 몹시 낙담해 하며 어쩔 줄 몰라했던 아이였죠.


애니멀플래닛Assisting the Hoke Co. Animal Shelter in Raeford, NC 


직원 크리스티 필란트(Kristi Pylant)는 보호소에 입소한 날 두려움에 벌벌 떨고 있던 유기견 아바를 그 누구보다 지극 정성으로 돌봤는데요.


슬픔에 잠긴 아이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달래줬고 그렇게 둘은 보호소에서 친구가 됩니다. 직원 크리스티 필란트의 도움 덕분에 아바의 버림 받은 상처는 조금씩 아물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도 유기견 아바를 입양하고 싶다는 가족이 나타났고 그렇게 유기견 아바는 새 가족의 품에 입양이 확정됐는데요.


그렇게 입양을 떠나는 날, 유기견 아바는 자신이 입양간다는 사실을 알기라도 하는 것처럼 그 누구보다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Assisting the Hoke Co. Animal Shelter in Raeford, NC 


보호소를 떠나기 전 녀석은 직원 크리스티 필란트 앞에 다가가더니 앞발을 쭉 내밀고는 인사를 했는데요. 언제 다시 만날지 알 수 없지만 자신을 돌봐줘 고마웠다고 말하기라도 하려는 듯 말이빈다.


그렇게 유기견 아바는 입양 가는 날 그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직원 크리스티 필란트는 "입양가는 날 내게 앞발을 뻗으며 인사하는 모습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아지는 말만 못할 뿐 누가 자기를 사랑하고 예뻐하는지, 또 싫어하는지 알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되겠습니다. 물건처럼 함부로 대하지 말아야 합니다.


알고보면 강아지들도 사람처럼 똑같은 감정을 지녔다는 것. 새 가족을 만난 유기견 아바가 버림 받은 아픔을 잘 이겨내고 오래 오래 행복하기를 바래봅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