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과 산책 갔다가 왔을 뿐인데…돌연 음식 거부하는 강아지가 돌연 '무지개 다리' 건넜다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03.27 12:30

애니멀플래닛MEN Media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을 나가게 된다면 바닥에 '이것'이 떨어져 있는지 확인해보셔야 되겠습니다. 여기 안타까운 일이 실제로 벌어진 것입니다.


주인과 함께 산책 나갔다가 집에 돌아온 반려견이 갑자기 음식을 거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음식을 거부하던 반려견은 결국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말았다고 한데요.


그렇게 세상을 떠난 반려견을 수술한 수의사는 뜻밖에도 뱃속에서 마스크를 꺼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상황 속에서 누군가 무심코 길가에다가 버린 마스크가 강아지에게 흉기가 되어 돌아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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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메트로 등에 따르면 생후 16개월 된 코카스파니엘이 산책 하던 도중 길가에 버려진 마스크를 삼켰다가 숨지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잉글랜드 체셔주에 사는 엠마 폴(Emma Paul)은 오스카(Oscar)라는 이름을 가진 반려견과 함께 평소처럼 산책에 나섰다고 합니다.


산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다음날 갑자기 반려견 오스카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는데요. 음식까지 거부하는 등 기운이 없는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이대로 두면 안되겠다 싶었던 그는 서둘러 동물병원에 달려갔습니다. 병원에서 엑스레이 촬영한 결과 마스크를 삼켜 패혈증으로 응급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게 되는데요.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News Break


수의사는 반려견 오스카를 수술대에 올렸지만 마스크 속에 들어 있는 콧등 부분의 철심히 반려견 장기를 관통한 탓에 결국 손도 제대로 쓰지 못했고 반려견 오스카는 끝내 눈을 감았죠.


하루 아침에 반려견의 갑작스런 죽음을 겪은 엠마 폴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쓰다가 버린 마스크로 인해 반려견이 죽었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고 슬픕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무심코 한 행동이 비참한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는데요. 강아지가 마스크를 먹이 등으로 착각해 삼킨 경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닌 상황입니다.


마스크 경우 내구성이 뛰어나 잘 녹지 않을 뿐만 아니라 철심이 있어 동물들의 장기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고 하니 각별한 주의가 거듭 필요합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