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er Wu
자기 자신이 주인에게 버림 받았다는 사실을 알았던 것일까. 편의점 앞에서 유기된 뒤 한쪽 구석에서 매일 같이 주인이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며 소리 없이 우는 유기견이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대만 타이중시 타이핑구의 한 편의점 앞에는 유기견 한마리가 버러져 있다는 내용의 글이 SNS에 올라와 많은 이들을 울렸는데요.
편의점 직원에 따르면 트럭을 몰던 한 남성이 편의점 앞에 강아지를 내려놓고는 유유히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렇게 녀석이 유기된지 반년이 지난 상황.
Monter Wu
문제는 유기된 뒤 강아지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같이 자신을 버리고 떠난 주인이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다행히도 녀석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된 행인들이 삼삼오오 편의점에서 먹을 것을 사서 유기견 앞에 내려놓아주거나 담요를 깔아주는 등의 선행을 베풀어 유기견은 꿋꿋하게 견뎌냘 수 있었죠.
날씨가 추워지자 일부 행인은 옷을 사서 입혀주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아무리 주변에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도 녀석이 간절히 원하는 것은 주인의 손길일지도 모릅니다.
Monter Wu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속상합니다", "저렇게 유기할거면 왜 키우려고 하는건지", "강아지 아직도 거기에 있나요? 입양하고 싶어요", "가슴이 아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후 유기견은 편의점에 계속해서 남아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지 아니면 구조돼 입양이 됐는지까지 뒷이야기는 전해지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자신을 버리고 떠난 주인이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자기가 유기된 장소를 떠나지 않고 지키고 있던 유기견에게 부디 따뜻한 봄날이 찾아왔기를 바래봅니다.
Monter W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