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평소와 달리 창문 앞에 앉은 채로 집사가 쳐다볼 때까지 "야옹" 울었던 진짜 이유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04.08 01:02

애니멀플래닛Sebastian Hart


집사가 창문 밖을 쳐다볼 때까지 구슬픈 목소리로 "야옹" 우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도대체 왜 고양이는 창문 앞에 앉아 구슬프게 울고 또 울었던 것일까요.


여기에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집사 세바스찬 하트(Sebastian Hart)에게는 거스(Gus)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가 있는데요. 사실 고양이 거스는 유기묘 출신이라고 합니다.


처음 집에 입양돼 왔을 때 극도로 불안해 하고 무서웠는지 5개월 동안 침대 밑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았죠.


다행히도 집사 세바스찬 하트는 고양이 거스가 스스로 마음의 문을 열 때까지를 기다려줬고 시간이 흘러 고양이 거스는 침대 밑에서 나왔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Sebastian Hart


그렇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게 된 고양이 거스는 집에 처음 왔을 때와 달리 유난히 많이 "야옹"하고 울었습니다. 마치 집사에게 말을 걸기라도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루는 고양이 거스가 이상하게도 창문 앞에 앉아서 구슬프게 울고 또 울었습니다. 처음에는 자신에게 무언가를 말하고 싶어 그러는 줄 알았다는 집사 세바스찬 하트.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고양이 거스는 우는 것을 멈추지 않았고 혹시나 싶은 마음에 집사는 고양이 거스에게 다가갔습니다.


고양이 거스는 집사가 자신에게 다가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문밖으로 뛰쳐나가서는 나무 밑으로 달려가는 것이었습니다. 걱정된 집사도 뒤따라 갔고 그제서야 고양이 거스가 우는 이유를 알게 됩니다.


애니멀플래닛Sebastian Hart


나무 밑에는 둥지에서 떨어진 아기 새가 있었던 것. 고양이 거스는 아기 새가 둥지에서 떨어졌다는 사실을 집사에게 알리고 싶어서 울었던 것이었죠.


이에 집사 세바스찬 하트는 장갑을 끼고 사다리를 가져온 다음 나무 밑으로 떨어진 아기 새를 주워다가 둥지 안으로 돌려보냈다고 합니다.


만약 고양이 거스가 그 모습을 발견하지 못했더라면, "야옹" 우는 것으로 위험을 알려주지 않았더라면 아기 새는 죽었을지도 모를 일이었는데요.


집사 세바스찬 하트는 고양이 거스는 아기 새가 괜찮은지 확인한 후 더이상 울지 않았습니다"라며 "매우 친절한 고양이로 단 한번도 저를 긁거나 물거나 다치게 한 적이 없어요"라고 말했다는 후문입니다.


애니멀플래닛Sebastian H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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