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_@sallymermaidcat
하반신 마비로 네발로 걷지 못하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칠레 산티아고에 사는 이 고양이는 올해 9살로 이름은 샐리(Sally)라고 하는데요.
고양이 샐리가 네발로 걷지 못하는 것에는 가슴 아픈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요. 지금의 집사 야네즈 제레틱(Janez Jeretic)이 고양이 샐리를 처음 만난 건 지난 2013년입니다.
당시 공원을 지나가던 그는 아주 우연히 공원에서 머리에 총을 맞은 채 방치된 새끼 고양이 샐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대로 뒀다가는 위험하다는 것을 감지한 그는 서둘러 새끼 고양이를 구조해 동물병원에 데려갔지만 안타깝게도 하반신이 마비되고 말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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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는 새끼 고양이가 다시는 네발로 걷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이후 그는 새끼 고양이에게 샐리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가족이 되어주기로 결심합니다.
그렇게 함께 산지 어느덧 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요. 당시 그는 네발로 걷지 못하게 된 고양이 샐리를 위해 휠체어를 장만해주는 등 지극 정성이었죠.
학생 신분이었기에 학자금 대출을 받아 휠체어를 장만해줬다고 하니 고양이를 향한 그의 진심이 고스란히 느껴지는데요.
이후 그는 고양이 샐리를 위해 인어 꼬리 옷을 만들어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의상 디자인은 직접하고 친구에게 바느질을 부탁해 만든 인어 꼬리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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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인어 고양이라도 되는 듯 요염함을 뽐내는 고양이 샐리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요. 고양이 샐리를 구조하고 입양해 가족이 되어준 그.
만약 그를 만나지 못했더라면 고양이 샐리는 어떻게 됐을까요. 비록 하반신 마비로 다시는 네발로 걸을 수는 없지만 휠체어에 의지해 걷는다는 고양이 샐리가 오래 오래 행복하길 바래봅니다.
한편 집사 야네즈 제레틱은 "다행히도 지금은 고양이 샐리가 아주 행복해 하고 있어요"라며 "하루 3번 방광을 비워주고 있지만 그래도 행복하답니다"라고 전했죠.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고맙습니다", "분명히 복 받으실거예요", "정말 좋은 집사 만나서 다행", "감동적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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