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동물농장'
누군가에 의해 그려진 듯 얼굴에 숯검댕이처럼 짙은 짱구 눈썹을 하고 있는 백구가 있습니다. 그래서 붙어진 이름이 짱구라고 하는데요.
지난 8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짤막한 다리에 숯검댕이처럼 짙은 눈썹을 그리고 나타난 유기견 백구 사연이 소개됐습니다.
이날 백구 짱구는 막무가내로 남의 집에 들어와서는 거기에 살고 있는 강아지들의 밥을 탐하는 것은 물론 깐족대는 탓에 동네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었죠.
SBS 'TV 동물농장'
백구 짱구는 담벼력을 뛰어넘어서 집에 들어가고는 했는데요. 이에 녀석의 출입을 막으려고 담을 높여봐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도대체 누가 백구 짱구의 눈썹을 짙게 그려놓은 것일까. 녀석의 뒤를 쫓아가 보니 주인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을 만날 수가 있었는데요.
주인으로 보이는 이 남성은 백구 짱구의 눈썹이 숯검댕이처럼 짙은 이유에 대해 자신이 심심해서 매직으로 눈썹을 그려준 것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말을 했습니다.
백구 짱구가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얼마나 답답하겠나"라며 "네 마음대로 하라고 해서 풀어둔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SBS 'TV 동물농장'
알고보니 백구 짱구의 짙은 눈썹은 주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검은색 매직으로 그려 놓은 것이었습니다.
이후 백구 짱구는 어떻게 됐을까. 녀석이 자주 들락날락 거리는 집 주인은 이 같은 사연을 듣고 오해를 푼 뒤 고민한 끝에 남성의 동의를 받아 백구 짱구를 가족으로 키우게 됐는데요.
다른 강아지들과 달리 얼굴에 숯검댕이처럼 진한 짱구 눈썹이 그려져 있어서 짱구라고 불리었던 백구. 이제는 새 가족이 생긴만큼 그곳에서 오래 오래 행복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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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TV_@TV 동물농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