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 양보 없이 서로 얼굴 향해 거대한 발 휘갈리며 한판 승부 펼치는 두 호랑이 속 진실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05.15 09:02

애니멀플래닛Pratik Humnabadkar / Solent News


여기 서로를 향해 거대한 발을 휘갈리며 물속에서 치열하게 결투를 벌이고 있는 두 호랑이가 있습니다. 자존심 내건 한판 승부를 펼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문제는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사실 지금 보고 계시는 사진 속의 두 호랑이 관계는 어미와 자식이라고 하는데요.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인지 궁금합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의 타다오바 안하리 호랑이 보호구역에서 사진작가 프라틱 훔나바드카르(Pratik Humnabadkar)가 포착한 호랑이 사진이 있습니다.


실제로 공개된 사진 속에는 우람한 덩치를 자랑하는 두 호랑이가 서로를 향해 거대한 발을 휘갈리며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죠.



애니멀플래닛Pratik Humnabadkar / Solent News


이 사진을 찍은 프라틱 훔나바드카르는 이들 두 호랑이 관계는 어미와 아들로 약 20분 동안 이렇게 싸우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어미와 아들 호랑이가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던 것일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어미 호랑이에게는 새끼 호랑이가 어느 정도 스스로 먹고 살 수 있는 나이가 되면 훈련을 통해 생존법을 알려주는 의무가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보통 호랑이의 경우 2~3살 정도가 되면 어미 호랑이 곁을 떠나 자신의 영역을 찾아 나서게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애니멀플래닛Pratik Humnabadkar / Solent News



사진 속 두 호랑이의 모습은 앞으로 새끼가 마주칠지도 모르는 어떤 상황에 대해 어미 호랑이가 대처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과정이라는 설명입니다.


이 싸움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는 것입니다. 또 단순히 싸우는 것이 아니라 순전히 새끼 호랑이가 생존해나가는 방법을 배우기 위한 일환이라는 것.


설명도 내막도 모른 채 사진을 보면 정말 싸우는 것 같아 보이지만 실제는 생존법을 배우는 교육이었다니 놀랍고도 신기할 따름입니다.



호랑이들 세계에서도 교육이라는 것이 엄연히 존재했던 것. 어미 호랑이의 혹독한 교육은 20분 뒤 끝났고 그 어느 호랑이도 다치지 않았다고 하네요.


애니멀플래닛Pratik Humnabadkar / Solent News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