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한 강아지의 배에 '문신' 새겨져 있길래 유대감 쌓으려고 팔에 '똑같은 문신' 새겼는데…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05.17 10:30

애니멀플래닛Chris Mendiola


자신이 입양한 강아지 배에 새겨진 문신을 자기 팔에 똑같이 새겨 넣은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팔에 문신을 새겼다가 뜻하지 않은 곤욕을 치렀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런 곤욕을 치러야만 했던 것일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텍사스에 사는 크리스 멘디올라(Chris Mendiola)는 며칠 전 보호소에소 유기견을 입양하게 됩니다.


가족이 된 유기견에게는 베어(Bear)라는 이름을 지어주게 되는데요. 그렇게 가족이 된 강아지 베어를 돌보고 있을 때의 일이었죠.


애니멀플래닛Chris Mendiola


강아지 베어의 배에서 문신을 발견한 그는 녀석과 유대감을 쌓고 싶은 생각에 자신의 팔에도 똑같은 모양의 문신을 새기기로 했습니다.


팔에 문신을 새긴 크리스 멘디올라는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사진을 찍어 올렸습니다. 그리고 이전 주인이 배에 문신을 새겨놓았다면서 화가 난다고 글을 올렸는데요.


그는 "반려동물의 몸에 문신하는 사람들에게 화가 납니다"라며 "그래서 나는 강아지와 똑같은 문신을 내 몸에 새겼어요"라고 적었죠.


문제는 그 이후였습니다. 그가 올란 사진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으로 빠르게 확산됐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경악한 것.


강아지 베어의 배에 새겨져 있던 문신 같은 표시는 전 주인이 한 것이 아닌 수의사가 표시한거라는 반응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Chris Mendiola


네, 그렇습니다. 이 문신의 의미가 알고보니 중성화가 된 강아지라는 뜻의 표시였던 것. 현지 보호소 수의사협회 기준에는 불필요한 중성화 수술을 막기 위해 이런 표시를 한다는 설명이었죠.


이와 관련해 크리스 멘디올라는 "문신하기 전 수의사와 이야기 나눠 그 의미를 알고 있습니다"라며 "동물들의 귀 끝을 자르고 문신하는 행동은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반박했죠.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을 웃기거나 즐겁게 해주려고 새긴 문신이 아닙니다"라며 "나의 강아지 베어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하지만 이후 그는 자신의 팔에 새겨진 중성화 의미의 문신을 강아지 발바닥 모양 문신으로 덮을지 말지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이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Chris Mendi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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