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불치병 앓다 결국 '무지개 다리' 건너자 강아지는 잠시후…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05.18 06:51

애니멀플래닛Tona Gonzalez Karlsson


세상에는 말이 통하지 않아도, 서로 다른 종족이라고 할지라도 이를 뛰어넘어 친구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이를 가리켜 '우정'이라고 말하고는 하는데요.


여기 절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불치병으로 식음 전폐하다가 결국 조용히 눈을 감자 슬픔에 잠겨 친구의 무덤 곁에서 떨어지려고 하지 않은 강아지가 있어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집사 토나 곤잘레스 칼슨(Tona Gonzalez Karlsson)에 따르면 한집에 강아지 2마리를 키우고 있었죠. 한 녀석의 이름은 야리(Yari)였고 또 다른 녀석의 이름은 페퍼(Pepper) 였는데요.


이 두 녀석은 5년 넘도록 같이 살다보니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었습니다. 실제로 집사가 페퍼를 데리고 외출하면 강아지 야리는 친구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렸죠.


애니멀플래닛Tona Gonzalez Karlsson


비록 견종은 달랐지만 서로에게 기대고 또 의지하며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어느날이었습니다.


노견이었던 강아지 페퍼가 불치병에 걸린 것입니다. 아무리 집사가 최선을 다해 보살펴도 강아지 페퍼의 상태는 좀처럼 호전되지 않았고 급기야 식음 전폐를 하다 조용히 눈을 감은 것.


네, 그렇습니다. 무지개 다리를 건넌 것입니다. 집사는 슬픔 속에 강아지 페퍼를 위한 장례를 준비했습니다. 집 정원 나무 아래 무덤을 마련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Tona Gonzalez Karlsson


친구의 죽음을 알아차렸던 것일까. 강아지 야리는 절친 강아지 페퍼가 묻은 무덤 옆에 조용히 앉아서 슬픔에 잠긴 모습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공개된 사진 속에서 강아지 야리는 무덤 옆에 엎드린 채로 하염없이 고개를 떨구고 있을 뿐이었는데요.


이후 절친 죽음 이후 강아지 야리는 예전처럼 활발한 모습을 찾아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의기소침해진 것인데요. 아무래도 절친의 죽음에 대한 충격이 너무 컸나봅니다.


그렇게 절친이 묻은 무덤 옆에 엎드려 흙냄새 맡는다는 강아지 야리. 부디 친구 잃은 슬픔을 잘 이겨내길 진심 어린 마음으로 위로해봅니다.


애니멀플래닛Tona Gonzalez Karlsson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