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프로그램서 '무지개 다리' 떠나 곁에 없는 강아지 추모 방송한 캐스터의 가슴 울린 고백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05.18 07:38

애니멀플래닛(왼) twitter_@notthefakeSVP, (오) ESPN


가족이나 다름없는 강아지가 무지개 다리를 떠난다는 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슬픔인데요. 여기 며칠 전 강아지를 잃은 어느 한 뉴스 캐스터가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맡은 스포츠 뉴스 프로그램에서 스포츠와 관련이 없지만 자신의 인생에 있어 큰 부분을 차지했던 강아지의 죽음에 슬퍼하며 추모 방송을 해 화제인데요.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 프로그램 '온 비그 씽(One Big Thing)' 진행을 맡고 있는 스포츠 뉴스 캐스터 스콧 반펠트(Scott Van Pelt)은 평소와 다른 뉴스를 진행했죠.


이날 그는 자신이 스포츠와 무관하게 강아지 추모 방송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ESPN


캐스터 스콧 반펠트는 "시청자 여러분은 제가 코로나로 자택에서 중계 방송했을 때 뒤에 강아지 오티스의 모습을 언제나 보셨을 겁니다"라며 "오티스는 제 곁에 항상 있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늦게 결혼한 저는 결혼한지 몇 주 후에 오티스를 가족에게 맞이했습니다"라며 "그 이후 녀석은 우리 가족의 중심적인 존재가 되었고 우리의 삶에 큰 역할을 해주었습니다"라고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죠.


또 그는 "오티스는 우리 가족의 퍼즐 조각을 메워주는 중요한 존재였습니다"라며 "오티스가 없는 지금, 무엇보다도 그립습니다"라며 슬픔을 감추지 모했는데요.


그는 "소중한 존재를 잃는 것의 상실감은 너무도 큰 것입니다"라며 "오티스가 준 사랑은 아무것도 대신하기 어려운, 어쩔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라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솔직히 지금 강아지를 떠나보내고 처음으로 정말 그 괴로움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라며 "그리고 이런 생각은 사실이라면 다시는 겪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힘든 심경을 토로했죠.


애니멀플래닛twitter_@notthefakeSVP


그가 무지개 다리 건넌 자신의 강아지 오티스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스튜디오 화면은 살아생전 녀석과 찍은 사진들이 나타났습니다.


끝으로 그는 "나는 오티스의 가족이 될 수 있었고 행복했습니다"라며 "오티스를 우리 가족으로 만들어 행복했습니다"라고 고백했씁니다.


그러면서 "강아지와 사람은 마음을 나눌 수 있다고 합니다만, 그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나는 생전 오티스의 눈과 영혼을 응시하고 몇 번이고 여러 번 약속했습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그가 마지막으로 눈을 감는 강아지에게 남긴 말은 이랬습니다. "너는 영원히 내 마음속에서 살아갈거야...."


방송을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방송 사고가 아닌가 싶었지만 그의 진심 어린 고백과 눈물은 감동을 안겼고 강아지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그의 고백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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