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보자 기다렸다는 듯 철장 사이로 앞발 쭉 뻗어 자기 좀 데려가달라 쳐다보는 유기견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08.07 12:01

애니멀플래닛facebook_@desiray.wilder


사람의 따뜻한 손길이 그리워도 너무 많이 그리웠던 유기견이 있습니다. 사람의 품이 너무 그리웠던 어느 한 유기견의 간절한 외침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리게 하는데요.


유기견은 사람을 보자마자 보호소 철장 너머로 조심스레 자신의 앞발을 쭈욱 내밀었습니다. 그 모습은 마치 제발 자기 좀 데려가달라고 애원하는 듯 보였죠.


미국 엘라배마주 블록 카운티에는 블록 카운티 휴먼스 소사이어티(Bullock County Humane Society)라는 이름의 동물보호소가 있는데요.


사실 이곳 동물보호소에는 스펙(Speck)라는 이름의 강아지가, 아니 정확하게는 유기견이 지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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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지나가기라도 하면 녓거은 앞발을 쭉 내미는 것은 물론 얼굴까지 내밀어 보였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사람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것.


특히 자신을 제발 좀 데려가서 입양해 달라는 듯한 눈빛으로 사람의 따뜻한 손길을 붙잡고는 했습니다. 녀석에게 필요한 것은 가족이었기 때문입니다.


녀석은 한번 붙잡은 사람의 손은 절대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많이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었으면 그랬을지... 가슴이 아파오는데요.


좁은 보호소 철장 안에서 녀석은 지난 1년 반 동안 자신을 입양해줄 가족을 애타기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Desiray Miracle-Wilder


자기 눈앞에 사람이 지나가기만 하면 너무 반갑다며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느라 정신없이 바쁜 강아지 스펙입니다.


한 누리꾼은 녀석이 하루 빨리 가족을 만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영상을 찍어 SNS에 올렸습니다. 그러자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죠.


동물 단체 도움으로 입양처를 찾게 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다만 가족들이 있는 곳까지 어떻게 갈지 교통수단 문제가 조금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자기 좀 제발 입양해 달라며 애타게 애원하고 또 애원했던 강아지 스펙. 앞으로 새 가족들의 품에서 아프지 말고 오랫동안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