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지 얼마 안된 새끼 고양이가 머리에 큼지막한 '반창고' 붙여야만 했던 이유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08.09 14:10

애니멀플래닛Caroline Grace


다른 고양이와 달리 태어난지 얼마 안돼 머리에 큼지막한 반창고를 붙인 고양이가 있습니다. 도대체 왜 이마에 반창고를 붙여야만 했을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한 행인은 새끼 고양이 남매를 구하게 됩니다. 문제는 새끼 고양이들이 전문적인 기관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죠.


이에 구조된 새끼 고양이들은 구조 센터로 보내졌는데요. 이들 새끼 고양이들에게는 각각 오터(Otter)와 버니(Bunny)라는 이름이 생겼습니다.


애니멀플래닛Caroline Grace


새끼 고양이 오터의 경우 오른쪽 앞발에 발가락이 없었고 고양이 버니 경우 두 앞발 모두 발가락이 없었죠. 뿐만 아니라 심한 설사를 앓고 있었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새끼 고양이 오토는 다른 고양이들과 달리 이마가 크고 눈이 툭 튀어나와 있었으며 정수리에는 종기처럼 생긴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물론 치료를 받았지만 종기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고 정밀 검사한 결과 이 종기는 두개골에서 구멍이 생겼는데 그 구멍 사이로 나온 뇌의 일부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즉, 조금이라도 잘못될 경우 생명에 지장을 줄 수도 있는 상황. 수술을 할 때까지 머리를 보호해야 하다보니 긴급 처치로 머리에 반창고를 붙인 것이었죠.


애니멀플래닛Caroline Grace


이후 관계자들은 새끼 고양이 오터를 위해 헬멧을 만들어서 씌워주는 등 머리를 보호하는데 신경을 썼는데요.


주변의 따뜻한 관심 덕분에 어느덧 고양이 오터에게는 수많은 종류의 헬멧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또한 입양 문의도 부쩍 늘었다고 하는데요. 관계자들은 새끼 고양이 오터에 대한 치료가 끝나고 어느 정도 완치하면 두 남매를 같이 입양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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