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insula Humane Society & SPCA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대범한 일을 저지른 동물이 있습니다. 그것도 이른 아침부터 은행을 털려고 했다가 범행 현장을 들킨 현행범. 다름 아니라 라쿤이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시티에 있는 한 은행 ATM 기계 앞에서 일을 보고 있던 한 남성은 이상한 낌새가 느껴져 은행 안을 쳐다보게 됩니다.
그의 눈앞에서 무언가가 지나갔는데 그건 라쿤이었습니다. 오동통한 라쿤이 은행에 침입해 돌아다니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처음에는 그저 인형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살아 움직이는 것을 본 그는 경찰과 비영리 동물단체 페닌슐라 휴메인 소사이어(Peninsula Humane Society & SPCA)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Peninsula Humane Society & SPCA
출동한 관계자들은 약 10분간 라쿤들과 쫓고 쫓기는 경쟁을 벌였습니다. 가까스로 라쿤들을 붙잡은 경찰과 동물단체는 안전하게 밖으로 내보냈다고 하는데요.
라쿤은 어떻게 은행 안에 들어갔던 것 일까요. 무척 궁금합니다. 알고 보니 은행 옆에 있는 나무를 타고 지붕 위로 올라가 건물 내 설치된 환풍기 시설 등을 통해 들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합니다.
라쿤들은 구조 되기 전까지 은행의 온갖 서류란 서류는 뒤섞어 놓았다고 하는데요. 컴퓨터 모니터를 떨어뜨리는 등 대형 사고를 제대로 쳤다는 후문입니다.
은행에서 쫓겨난 라쿤들은 한동안 주변을 배회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이들 라쿤의 범행은 그렇게 끝나고 말았습니다.
Peninsula Humane Society & SPC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