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가득 채워져 있는 개 사체들"…강화도 불법 도축 의심 사육장서 개 33마리 구조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10.05 18:59

애니멀플래닛동물구조119 / instagram_@119ark


인천 강화도의 개 사육장에서 불법으로 도살이 이뤄지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충격적인 사실은 이 사육장 내부 냉장고에서 개 사체 약 30여구가 발견이 됐다고 하는데요. 불법 도축이 의심되는 사육장에서 개 33마리가 구조됐다고 합니다.


5일 인천 강화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은면 소재 개 사육장 주인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A씨는 사육장에서 개들을 불법으로 도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


이 같은 사실은 동물보호단체 동물구조119를 통해 알려지게 됐습니다. 동물구조119 측은 SNS를 통해 현장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죠.


애니멀플래닛동물구조119 / instagram_@119ark


동물구조119 측은 "강화도 도살장은 부자가 은밀히 운영하며 도사며 진도믹스 심지어 포메리안, 슈나우저, 시바견, 푸들, 말티즈 등 소위 소형 품종견도 가리지 않고 무자비 하게 도살을 하는 곳"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도살 도구가 있고 냉동고에는 개사체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라며 "그 양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경찰과 강화군은 현장에 출동해 사육장 내부에서 실제로 도살 도구와 개 사체 30여구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철창에 갇혀 있던 개 33마리도 발견했죠.


애니멀플래닛동물구조119 / instagram_@119ark


A씨는 "도축된 개를 사왔을 뿐"이라며 자신의 혐의에 대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경찰은 A씨가 도축된 개를 산 정황이 있는지 조사 중입니다.


한편 강화군은 사육장에서 구출한 33마리 중에서 2마리는 주인에게 돌려보냈고 나머지 31마리는 인천시수의사회 동물보호소로 옮겨 보호 중에 있습니다.


동물보호소로 옮겨진 개 31마리의 경우 A씨가 소유권을 포기해 희망자를 찾아 입양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사육장과 함께 건강원도 운영 중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라며 "면밀히 조사해 불법 도살 여부를 밝혀낼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애니멀플래닛동물구조119 / instagram_@119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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