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대전에 위치한 4층짜리 빌라 건물에 고양이 56마리와 동거하는 고양이 엄마이자 건물주가 있습니다. 도대체 어쩌다가 고양이 56마리와 같이 동거하게 된 것일까요.
지난 15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고양이들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고양이 빌라 건물주 사연이 소개가 됐는데요..
'세상에 이런 일이' 제작진은 특별한 건물주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대전의 한 건물 앞을 찾아갔습니다.
4층 빌라 건물 건물주이자 사연의 주인공 박주영 씨를 만난 제작진은 집안을 들어갔다가 놀라고 말았죠.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집안에는 고양이가 한두 마리가 아닌 24마리가 지내고 있었는데요. 더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집 빌라 건물에 총 56마리의 고양이들이 살고 있다는 것.
비어있는 줄 알았던 옆집은 고양이 10마리가, 아랫집 역시 사람은 없고 16마리 고양이가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옥상까지 6마리의 고양이에게 내줬다고 하는 건물주 주영 씨. 한마디로 말해 사람보다 고양이가 더 많이 사는, 그야말로 주객전도 그 자체였죠.
놀라운 사실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주영 씨는 고양이들이 다니기 편하게 집안 구조를 전부 바꿨습니다.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심지어 거침없이 뛰어다니는 고양이들이 위험에 빠질까봐 걱정돼 가스 불도 켜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본인 식사는 컵라면으로 해치우는 것은 기본이었습니다. 이외에도 주영 씨는 옆집과 아랫집, 옥상까지 누비며 하루 두 번씩 먼지 청소부터 배변통 정리까지 고양이들을 돌보느라 쉴 틈이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쩌다가 고양이 56마리를 돌보고 있는 것일까. 사실 빌라에 함께 지내는 고양이들은 대부분이 유기묘이거나 길고양이들이라는 것.
지금으로부터 5년 전 카페를 운영했던 그녀는 많은 길고양이들을 만났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고양이 룽지와 특별한 인연을 맺었다고 합니다.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매일 출퇴근을 반겨주고 사람 손길을 타며 정이 들었던 고양이 룽지는 안타깝게도 3년 전 어느 날 아침에 죽은 채로 발견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후 다른 고양이 마저 잃고 싶지 않았던 그녀는 빌라를 매입하게 됐고 그렇게 아픈 길고양이와 유기묘들을 구조해 빌라에 함께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고양이들을 돌보고 싶어하는 그녀가 이처럼 빌라를 통째로 고양이들에게 내어줄 수 있었던 건 남편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는데요.
보다 더 자세한 그녀의 이야기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Naver TV_@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