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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14년 전 어느날이었습니다. 브라질에 사는 농부이자 앵무새 주인 호세마르 밀리(Josemar Milli)와 아내는 집 근처의 숲을 걷다가 아기 앵무새를 구조하게 됩니다.
처음 발견할 당시만 하더라도 아기 앵무새 두 마리가 힘없이 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안타까운 마음에 이들 부부는 아기 앵무새를 구조하기로 한 것.
농부 호세마르 밀리와 아내는 아기 앵무새들이 다 자랄 때까지 돌봤는데요. 그중 한마리는 날아가 버려서 다시는 볼 수 없게 됐죠.
부부 곁에 남은 앵무새에게 루롤라(Louro)라는 이름을 지어줄 정도로 이들은 각별한 사이가 됐는데요. 물론 앵무새를 가둬놓고 키우지는 않았습니다.
자유로움에도 불구하고 앵무새 루롤라는 부부 곁을 떠나지 않은 것. 그러던 어느날 앵무새 루롤라의 일상에 큰 변화가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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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종종 낮에 밖에 나갔다 저녁에 돌아오고는 했는데 요즘에는 밖에 나가면 3일에 한번 꼴로 집에 돌아오는 것이었죠.
알고보니 집 주변에 있는 속이 빈 나무 울타리 기둥에서 지내는 것을 알게 된 농부 호세마르 밀리.
도대체 나무 울타리 기둥에 무엇이 있길래 이토록 앵무새 루롤라가 집착하는지 궁금해서 다가가 확인했는데요.
놀랍게도 그 안에는 새끼 고양이 3마리가 들어가서 지내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앵무새 루롤라는 새끼 고양이들을 돌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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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길고양이가 앵무새 루롤라의 아지트에 새끼들을 낳고서는 버리고 간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주인 몰래 버림 받은 새끼 고양이들을 돌보고 있던 앵무새 루롤라. 결국 농부 호세마르 밀리는 새끼 고양이들을 구조한 뒤 수소문해서 입양을 보냈죠.
앵무새 루롤라의 도움 덕분에 새끼 고양이 3마리 모두 살아남았을 뿐만 아니라 새 가족을 찾는데도 성공한 셈인데요.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어미한테 버림 받은 새끼 고양이들을 발견한 뒤 그동안 주인 몰래 돌봐왔었던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자신이 받은 사랑만큼 다른 동물에게 돌려준 앵무새 루롤라. 어쩌면 동물이 사람보다 낫다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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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ossfg #parrot #passaros #naturez #pet #cat ♬ som original - MarcosAlexandresf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