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병에 걸린 친구가 무지개 다리 건너 땅에 묻어줬더니 무덤 옆에서 자리 지키는 강아지

BY 애니멀플래닛팀
2023.01.09 16:47

애니멀플래닛Tona Gonzalez Karlsson


세상 둘도 없는 친구가 불치병을 앓다가 세상을 떠나자 무덤 옆에서 자리를 떠나지 않고 지키는 강아지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합니다.


집사 토나 곤잘레스 칼슨(Tona Gonzalez Karlsson)은 서로 다른 견종인 치와와 강아지 페퍼(Pepper)와 강아지 야리(Yari)를 키우고 있었죠.


둘은 서로 다른 견종이었지만 세상 그 누구보다 절친한 사이로 사이좋게 지냈다고 합니다. 언제나 함께 붙어 다녔던 두 녀석들.


하지만 시간은 야속하게도 이들의 행복을 오래가지 못하게 했습니다. 치와와 강아지 페퍼가 불치병에 걸린 것입니다.


애니멀플래닛Tona Gonzalez Karlsson


강아지 페퍼가 아파할 때면 항상 강아지 야리가 그 옆을 지켜줬습니다. 아픈 친구를 어떻게 해서든 돕고 싶었기 때문이었는데요.


하루 하루 힘든 나날을 버티던 어느날 강아지 페퍼는 결국 식음전폐를 했고 가족들은 이별을 준비해야만 했죠.


가족들은 수의사의 왕진을 신청해서 기다리는 동안 강아지 페퍼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봤습니다. 그 옆에는 강아지 야리도 함께 했습니다.


이후 가족들은 강아지 페퍼의 장례식을 치르고 묻어줬는데 강아지 야리는 친구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듯 무덤에서 떠나려고 하지 않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애니멀플래닛Tona Gonzalez Karlsson


친구의 죽음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표정으로 한동안 무덤 주변을 서성거리던 강아지 야리. 얼마나 많이 슬프고 뜨 슬펐을까요.


가족들은 가끔 강아지 야리가 우울하거나 슬퍼보일 때면 강아지 페퍼를 묻어놓은 무더에 데려가고는 한다고 합니다.


무덤에 데려가면 정말 신기하게도 언제 그랬었냐는 듯이 강아지 야리가 활기를 되찾고 또 무덤 주변 냄새를 맡느라 정신 없다고 하는데요.


비록 친구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 자신의 곁에 없지만 늘 항상 친구와 함께 한다고 믿는 강아지 야리. 부디 이 슬픔을 잘 견뎌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애니멀플래닛Tona Gonzalez Karlsson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