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밭 위에 백호가 앉아 있는 줄 알았는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자 카리스마 뽐내는 호랑이

BY 애니멀플래닛팀
2023.01.20 08:22

애니멀플래닛twitter_@rikunow


이것이 바로 진정한 호랑이의 남다른 카리스마일까요. 그저 자리에서 일어나 걷기만 했을 뿐인데 카리스마 뽐내는 호랑이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게 합니다.


하루는 추운 날씨 영향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순간 공원에도 눈이 쌓이기 시작했고 수북하게 쌓인 눈밭 위에 자리 잡고 앉아있던 백호가 있었습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백호인 줄 알았습니다. 잠시후 백호가 자리에 일어서는 순간 주황색과 검은색 줄무늬로 뒤덮여져 있는 본색을 드러낸 것이었습니다.


알고보니 눈밭 위에 앉아 있는 동안 눈들이 몸에 차곡차곡 쌓여 있었고 하얀 눈 때문에 호랑이가 백호로 보였던 것.


애니멀플래닛twitter_@rikunow


그렇게 본색을 드러낸 호랑이는 그렇게 눈밭 위를 터벅터벅 걸어갔고 남다른 포스를 뿜어내 보는 이들의 시선을 끌어 모으게 하는데요.


실제 호랑이 사진을 많이 찍고 다니는 일본의 한 사진 작가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훗카이도 아사히카와에 위치한 아사히야마 동물원에서 지내고 있는 호랑이 사진을 공개했죠.


늠름한 자세로 눈밭 위에 앉아있는 시베리아 호랑이의 모습이 사진 속에 담겨 있었습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눈이 녀석의 몸에 쌓이기 시작했고 어느덧 털이 하얗게 보였는데요.


시베리아 호랑이라고 말해주지 않으면 백호라고 오해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잠시후 호랑이는 자리에 일어났고 몸에 쌓여 있던 눈들은 땅으로 떨어져 나갔죠.


애니멀플래닛twitter_@rikunow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면서 본연의 모습을 드러낸 호랑이는 터벅 터벅 걸어갔는데 그 포스가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겨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합니다.


여기에 걸으려고 앞발을 드는 순간 사진이 찍혔는지 앞발이 거대한 솜방망이처럼 앙증 맞은 귀여움을 뿜어내 한번 더 시선을 끌어 모은 호랑이의 반전 매력.


이래서 호랑이를 가리켜 '덩치 큰 고양이'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호랑이도 고양이 못지 않은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한편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설탕 범벅한 줄 알았어요", "눈으로 위장하는 것도 나쁘지 않네요", "백호 같았는데 아니네", "눈에 뒤덮힌 모습 신기", "눈 털고 걷는 것도 포스 넘침"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