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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가 근처에 덩그러니 벗겨져 있는 슬리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옆에서 좀처럼 자리 떠나지 않고 꿋꿋하게 지키는 강아지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하고 있는데요.
강아지는 도대체 왜 연못가 근처에서 자리를 떠나지 않고 하염없이 연못을 쳐다보고 또 쳐다보고 있는 것일까. 사실 여기에는 남모를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고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태국에서 솜프랑송 스리통쿰(Somprasong Srithongkhum)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남성이 연못가에서 익사한 채로 발견되는 일이 벌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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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아무리 연락해도 연락이 닿지 않자 가족들은 걱정된 마음에 주변을 뒤지다가 연못가에 벗겨진 슬리퍼와 그 옆에 강아지가 있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고 합니다.
신고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수색 작업을 벌인 끝에 물에 빠져 숨진 솜프랑송 스리통쿰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모습을 본 가족들은 오열하고 말았는데요.
주인이 물에 빠져서 죽은 줄도 모르고 그저 신발 옆에서 떠나지 않고 꿋꿋하게 자리를 지킨 강아지. 가족들은 강아지 모습을 보고 더더욱 가슴이 아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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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있던 강아지는 이후 가족들이 소리내며 오열하는 모습을 보고서는 가족들에게 다가가 위로했다고 하는데요.
강아지는 자신이 주인을 못 지켜준 것 같다고 생각하는지 가족들 옆에서 계속 떠나지 못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습니다.
가족들은 스프링클러 밸브 관련해 작업하다가 연못에 빠졌는데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하고 익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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