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l 12
사람은 배신해도 강아지는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이 무슨 의미인지를 보여주는 사연이 전해져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하고 있는데요.
강진의 여파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서 무너진 건물더미 잔해 현장을 떠나지 못하고 어슬렁 거리며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는 강아지가 있습니다.
알고보니 이 강아지는 건물더미 잔해에 갇힌 주인이 밖으로 나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있었던 것.
지진 여파로 무너진 건물더미에 의해 부상을 입었음에도 강아지는 잔해 속에 누워 주인이 살아 나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Local 12
강아지 주인의 동생이자 생존자 무스타파 손메즈(Mustafa Sonmez)는 "몇 번이나 다른 곳으로 데려 갔지만 다시 여기로 돌아와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죠.
아무리 안전한 곳으로 옮겨도 건물더미 잔해 속에 있는 주인을 찾기 위해 다시 현장으로 돌아와 자리를 지키는 강아지.
결국 안되겠다 싶었던 자원봉사자들이 팔을 걷고 나서서 강아지의 다친 상처를 치료해줬고 잠을 잘 수 있도록 매트리스를 가져다주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Local 12
구조대원들이 트랙터를 사용하기 시작하면 혹시나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주인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봐 짖으며 경계한다는 강아지.
그렇게 강아지는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주인을 보고 싶은 마음에, 다친 몸으로 지진 현장에서 떠나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강아지 주인의 동생 무스타파 손메즈는 "우리는 모두 여기서 기다리고 있고 강아지도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 외에는 없습니다"라며 "어서 빨리 살아서 구조되기를 바라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Local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