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강진 피해를 본 튀르키예에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1진과 함께 파견됐던 구조견들이 모두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소방청과 외교부 등에 따르면 한국 해외긴급구호대 1진과 구조견 토백이, 티나, 토리, 해태 등 4마리는 지난 18일 오전 7시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무사히 돌아온 것.
외교부는 구호대장을 맡은 원도연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이 지진 피해 현장 생존자 구조와 시신 수습, 각국 구호대와의 협력,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과의 협업 등 활동을 마치고 복귀를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귀국은 현지 치안 상황이 악화한 것은 물론 구호대 1진의 건강 상태도 나빠지면서 정부는 튀르키예 당국과 협의 하에 철수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외교부
무사히 귀국한 구호대 1진은 건강검진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다음주에는 본래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구호대 1진 귀국과 함께 눈길을 끌어 모은 것은 구조견들이었습니다. 1진과 함께 파견된 토백이, 티나, 토리, 해태 등 구조견들도 무사히 돌아왔기 때문이죠.
앞서 유튜브 채널 '구조견 토백이'에는 토백이가 튀르키예 현장을 떠나기 전 새벽 현지 공원에서 산책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귀국한 구조견 토백이는 곧바로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부속동물병원으로 향했다고 합니다. 실제 건강검진은 필수 절차이기 때문인데요.
소방청
유튜브 채널 '구조견 토백이'에 건강검진을 기다리면서 간식 받아 먹기 챌린지에 나선 토백이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어 모으기도 했습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인 구조견 토백이는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서 붕대 투혼을 펼치며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은 한국 구조견입니다.
수색 작업을 벌이던 도중 날카로운 물체에 오른발을 다쳤으나 발에 붕대를 감은 채로 생존자를 찾기 위해 구조 작업을 이어가 국내는 물론 현지에 알려져 찬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한편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튀르키예 대사는 공항에서 구호대를 맞이하며 지진 피해에 대한 한국의 지원을 튀르키예 국민들이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며 감사함을 표했습니다.
YouTube_@구조견 토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