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에서 한 사람이라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한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구조견들입니다.
구조견들은 사람보다 몇 십배는 발달된 후각을 이용해 구조대원들이 할 수 없는 일들을 수행했습니다
실제 중장비가 동원될 경우 잔해가 무너져 생존자가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구조견들의 활약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여기 튀르키예 피해 현장에서 한 사람이라도 구조해 살리고자 애쓴 또 다른 구조견이 있습니다. 바로 구조견 토리입니다.
구조견 토리는 구조 과정에서 뒷다리에 붕대를 감고 수색 작업을 벌여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만들었는데요. 구조견 토리 핸들러 김원현 소방장과 인터뷰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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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한민용 앵커가 구조견 토리 핸들러 김원현 소방장과의 인터뷰 내용이 전해졌는데요.
이날 한민용 앵커는 구조견 토리가 뒷다리에 붕대 감고 활동하는 모습이 공개돼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하셨다며 어쩌다 다친 건지를 물었죠.
김원현 소방장은 "현장에 보면 너무 날카로운 철근이라든지 유리 파편같은 게 있었는데 거기에 뒷발이 다쳐가지고..."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신발에 피가 떨어지길래 확인해 보니까 뒷다리가 한 2cm 정도 찢어져 있는 상태를 확인을 했습니다"라고 전했죠.
김원현 소방장은 또 "피부 쪽이 조금 찢어진 거라서 봉합하고 소독해서 드레싱하고 다니면 현장 활동하는데 큰 문제 없다고 해서 현장활동 진행했습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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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과정을 묻는 질문에 김원현 소방장은 "모든 이런 군계 재난 현장에는 제일 먼저 구조견이 투입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구조견이 후각을 이용해서 생존자라든지 돌아가신 분이라든지 그 분을 확인해서 그 지역에서 어떤 표시를 합니다"라고 말했죠.
김원현 소방장은 "그 지역에 마킹을 해 놓고요. 그러면 이제 구조대원들이 나머지 저희 첨단장비를 가지고 가서 생존자가 있는지, 돌아가신 분이 계신지 확인을 하고 이제 작업을 하는 그런 순서로 작업이 진행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번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 파견됐다 무사히 돌아온 구조견 토백이와 해태, 티나, 토리입니다. 이들은 모두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특수 인명구조견입니다.
토리와 토백이는 2016년생이고 티나는 2017년생, 막내 해태는 2019년생인데요. 한 사람이라도 살리기 위해 현장에서 살신성인한 구조견들을 향한 박수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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