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짧은햇님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반려견 춘삼이와의 추억 / instagram_@cnstka486
18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먹방 유튜버 입짧은햇님이 반려견 춘삼이의 마지막 가는 길 옆에 있어주지 못한 죄책감에 목놓아 울었다고 고백했습니다.
4일 먹방 유튜버 입짧은햇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천사 같은 춘삼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서 강아지별로 갔습니다"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과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반려견 춘삼이의 마지막 가는 길, 장례식을 치러준 모습과 함께 살애생전 입짧은햇님이 반려견 춘삼이와 함께 찍은 사진들이 담겨 있었죠.
일요일 오전 9시가 넘은 시간 회복이 잘 되고 있는줄만 알았던 춘삼이가 폐출혈로 인해 심폐소생술에 들어갔다고 연락을 받고 급히 갔다는 입짧은햇님.
입짧은햇님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반려견 춘삼이와의 추억 / instagram_@cnstka486
입짧은햇님은 "대체 무슨 욕심에 아이를 집에 데려오지 않고 병원에 두었는지... 벚꽃구경이나 실컷해주지..."라며 "얼마나 무섭고 외롭고 집에 오고 싶었을까..."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 가는 길을 같이 봐주지 못한것에 대한 죄책감과 자괴감에 삼일동안 정신을 못차리고 목놓아 울었습니다"라고 고백했죠.
눈 감은 아이를 데려와 하루 집에서 같이 보내고 장례를 치르고 왔다는 입짧은햇님은 얼마나 상실감이 컸을까요.
무려 20년이라는 세월을 가족 그 이상으로 함께해온 반려견 춘삼이의 마지막 떠나보내는 길은 너무 멀고 또 멀었습니다.
입짧은햇님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반려견 춘삼이와의 추억 / instagram_@cnstka486
입짧은햇님은 "화장하러 출발하는데 우리가 산책하던 아파트 입구 벚꽃나무에서 차 창문을 아주 조금 열어놨을 뿐인데 그 사이로 벚꽃이 춘삼이에게 후두둑 들어온걸 보고 춘삼이가 우리셋이 벚꽃구경간것을 좋아했던걸 얘기하고 싶었나보다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아이는 끝까지 천사같구나. 끝까지 우리만 생각해 주다 가는구나"라며 "저는 딱히 소원이라는게 없었어요. 처음 소원이라는게 생겼습니다"라고 전했는데요.
입짧은햇님에게 처음 생긴 소원은 무엇이었을까. 그녀의 바램은 반려견 춘삼이가 하늘나라에서 힘든 기억을 잃고 행복하게만 지내길 바라는 것.
여기에서의 힘들고 좋지 못했던 기억을 가져가지 바라갈 바라는 것이 입짧은햇님의 소원이었습니다.
입짧은햇님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반려견 춘삼이와의 추억 / instagram_@cnstka486
입짧은햇님은 "많은 사람들이 춘삼이 사랑해주고 아꼈다는걸 춘삼이도 이제는 알겠지요. 그 사랑만 간직한채 갔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화창한 봄날 꽃길을 가는 춘삼이를 좋은 곳으로 가라고 해주신 모든분들 너무 감사해요. 항상 저만의 춘삼이는 아니라고 얘기했었어서 우리 춘삼이 마지막 가는 모습을 조금이나마 공유하고 싶었습니다"라고 전했죠.
끝으로 그려는 "저는 괜찮습니다"라며 "조금 더 마음을 다잡고 돌아올께요"라고 마무리 지었는데요.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디 마지막 길 후회없이 편안히 보내주고 오셔요", "춘삼이는 언니를 만나 행복했을거예요", "더 이상 아프지 말고 행복해야해" 등의 반응을 보이며 진심 어린 마음으로 위로했습니다.
입짧은햇님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반려견 춘삼이의 장례식 / instagram_@cnstka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