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 셰프와 반려견 생일이 모습 / tvN STORY '고독한 훈련사'
중식 대가 이연복 셰프가 다른 강아지들과 달리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 장애' 반려견 생일이를 입양한 이유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STORY '고독한 훈련사'에는 중식 대가로 유명한 이연복 셰프가 게스트로 출연했는데요.
이날 자신의 반려견 생일이와 함께 출연한 이연복 셰프는 "SNS를 보다보면 구조해서 입양을 원하는 강아지 올라오면 좋아요를 누른다"라고 말했습니다.
'좋아요' 누르면 도움이 될거라는 마음에 한다고. 이연복 셰프는 "그러다 우연치 않게 생일이를 봤다. 하수도에 빠졌는데 눈도 안 보인다고. 안락사 이틀 남았다더라"라고 생일이와의 첫 만남을 털어놓았죠.
코 수술로 냄새 맡지 못했던 지난날 회상하는 이연복 / tvN STORY '고독한 훈련사'
이연복 셰프는 "너무 아기인데, 세상에 태어난지도 얼마 안 됐다:라며 "눈도 안 보이는데 안타까워서 아내에게 이야기하니 당장 데리고 오자더라"라고 전했죠.
설령 데려왔을 때 살 수 있는 확률은 정말 50대 50이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상태가 장난이 아니었고 최악이었던 것.
이연복 셰프는 "눈도 진딧물에 물러서 딱지가 져서 붙어 있었다"라며 "소독하면서 닦고 닦으니 눈을 떴다. 근데 그밖에도 병이 너무 많아서 손을 못 쓴다더라"라고 설명했는데요.
그러면서 "나도 코 수술을 한 적이 있다. 냄새를 못 맡게 됐다. 지금도 냄새를 못 맡는다"라며 "그걸 되게 힘들게 극복했다. 그런 것도 힘든데 얘도 앞이 안 보이고 그러면 나보다 더 힘들지 않을까 해서 마음이 갔다"라고 입앙한 이유를 고백했습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유기견 입양 결심한 이연복의 진심 / tvN STORY '고독한 훈련사'
반려견의 이름을 생일이라고 지은 이유를 묻자 이연복 셰프는 "생일이를 데려온 날이 아들과 딸의 생일이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강아지도 매일 생일처럼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그렇게 지었다"라고 말해 남다른 반려견 생일이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는데요.
이연복 셰프는 동물 보호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는 "아직도 동물을 학대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라며 "동물보호법을 강화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연복 셰프는 지난 2020년 지금의 반려견 생일이를 정식 입양해 가족처럼 돌보고 있으며 꾸준히 인스타그램에 소식 등을 올리고 있습니다.
어느새 훌쩍 자란 반려견 생일이의 늠름한 모습 / tvN STORY '고독한 훈련사'
Naver TV_@고독한 훈련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