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이다인과 결혼 후 처가 둘러싼 각종 논란과 구설에 대해 이승기가 밝힌 솔직한 심정

BY 장영훈 기자
2023.04.13 22:51

애니멀플래닛배우 이다인과 가수 겸 배우 이승기 부부 / 휴먼메이드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아내 이다인과 결혼 후 처가를 둘러썬 각종 논란과 구설, 전 소속사와의 갈등에 대한 솔직한 잣니의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승기는 자신의 팬도, 지인도 처가 이슈 때문에 이다인과의 이별을 권했다고 합니다. 다만 이승기는 확고 그 자체였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과 구설 등에 대해 이승기는 이다인이 부모를 선택한 건 아니라면서 앞으로 이다인과 갚으며 살아겠음을 거듭 밝힌 것.


이승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12일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앞서 이승기는 지난 7일 배우 이다인과 결혼을 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배우 이다인과 가수 겸 배우 이승기 부부 모습 / 휴먼메이드


결혼식을 올린지 5일 만에 각종 논란과 구설에 대해 입장을 밝힌, 심경 고백인 것. 사실 이승기는 결혼하기 전과 후 끊임없는 관심의 중심에 서야만 했죠.


두 사람의 결혼식을 손지창이 총괄 기획을 맡았고 1부 사회는 유재석, 축가는 이적, 2부 사회는 이수근이 맡았습니다. 또 이순재가 즉석 주례사를 해 화제를 불러 모았습니다.


여기에 화려한 하객들도 눈길을 끌어 모아씃ㅂ니다. 강호동과 이경규, 유재석, 이순재, 김용건, 차은우, 육성재, 이홍기 등등 화려한 하객들이 참석해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해준 것.


애니멀플래닛데뷔했을 당시 이승기 모습 / instagram_@leeseunggi.official


각종 의혹과 논란으로 신혼 기쁨 누리지 못한 이승기


하지만 후크 엔터테인먼트에 함께 소속되어 있던 스승 이선희와 선배 이서진이 청첩장을 받지 못했다는 보도, 혼전 임신 의혹 등이 나오면서 이승기와 이다인의 결혼식은 온갖 의혹과 비난에 시달려야만 했는데요.


마냥 신혼의 기쁨을 누릴 수 없었던 것. 이와 관련해 이승기는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통해 자신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이승기는 "지난해 전 소속사로부터 받은 미정산금 50억 원(세전)을 전액 기부했을 때 분에 넘치는 대중의 칭찬을 받았다"라며 "많은 분이 응원과 용기를 주셨다. 대략 2개월 정도 칭찬 속에서 살았던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아내 이다인 씨와 결혼을 발표한 다음, 분위기는 반전됐다. 하지만 상관없다"라며 언제나 대중이 옳다고 믿는다. 그런데 가끔 억울할 때도 있다"라고 자신을 둘러싼 가족들의 의혹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배우 이다인과 가수 겸 배우 이승기 부부 / 휴먼메이드


이승기는 '주가조작으로 260억을 횡령하고 30만명의 피해자를 양산했다'는 이다인 처가 논란과 의혹에 대해 "명백한 오보"라며 "전혀 근거가 없다. 해당 뉴스를 보도한 매체는 어떤 것도 증명하지 못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또한 언론사의 정정보도 내용까지 첨부하기도 했는데요. 결혼식 PPL 의혹에 관해서도 이승기는 짚고 넘어갔습니다.


이승기는 "과거 결혼식 협찬 문제가 연예계 이슈로 떠오른 적이 있었다. 요즘은 대부분 본인 비용으로 결혼식을 치르고 있는 걸로 안다"라며 "나도 협찬 없이 내가 직접 하객 여러분께 좋은 식사를 대접하고 감사를 표시하고 싶었다"라고 결혼식 PPL 의혹은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가수 겸 배우 이승기 / 휴먼메이드


이승기가 밝힌 전 소속사와의 무서운 에피소드


결별한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해서도 이승기는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승기는 "무서운 에피소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승기는 "어느날 후크의 모 이사님이 나를 불렀다. 그 이사님은 '종합지 A기자가 이다인 아버지를 취재하고 있다. 기사화되면 큰일난다'며 겁을 줬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잘 해결했다. 진짜 힘들게 막았어'라며 생색을 냈다"라며 "그런데 우연히 그 종합지 A기자님을 건너 건너 알게 됐다"라고 전했죠.


이승기는 "A기자님은 '후크에서 댓글이 달리는 종합지 기자를 찾았다. (나랑) 연결이 됐고, 이다인 아빠를 까줄 수 있냐고 부탁했다'는 일화를 전해줬다"라고 밝힌 것.


애니멀플래닛가수 겸 배우 이승기 / instagram_@leeseunggi.official


또한 이승기는 "후크는 그렇게 나를 길들였다. 일명 후크라이팅이다"라며 "그러다 '갑툭튀' 선물을 요구한다. 감자탕을 즐겨 드시던 루이비통 3층으로 불렀다. 그렇게 몇 차례 선물 명목으로 결제를 요구 한 적도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승기는 축의금 기부와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앞서 견미리는 자신의 딸과 사위 이승기의 결혼식 축의금을 특정 재단을 통해 사회 소외계층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승기는 "이승기와 이다인 앞으로 들어온 축의금 전액을 취약계층의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 기금으로 사용하려고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죠.


애니멀플래닛가수 겸 배우 이승기 / instagram_@leeseunggi.official


이다인과의 이별을 권했다는 지인들 그리고 이승기 심정


이승기에 따르면 가까운 지인들조차 '너의 이미지를 생각하라'라며 이다인과 이별할 것을 권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이승기는 "내 아내가 부모님을 선택한 건 아닌데. 그런데 어떻게 부모님 이슈로 헤어지자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이승기는 "이렇게 감정을 담아 말한 적이 없다. 물론 이 글 속에도 '꼬투리' 잡을 것들이 있을 거다. 이 글이 시발점이 되어 또다시 악의적인 기사들이 나올 거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히 용기를 낸 이유는 열애설 이후부터 결혼식까지, 결혼을 하고 5일이 지난 지금까지, 비하와 조롱 섞인 뉴스로 많이 힘들었다"라고 심경을 전했죠.


또한 이승기는 "게다가 가짜뉴스에 힘을 실어주는 악플들을 보면서 스스로 위축되기도 했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는데요.


끝으로 이승기는 "이승기의 결혼을 축복해 달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 다만 지켜봐 달라"라며 "이다인과 함께 나누며 살겠다"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이승기와 나영석 PD 모습 / instagram_@leeseunggi.official


2004년 정규 1집 '나방의 꿈' 발매로 가수 정식 데뷔


이승기는 지난 2004년 정규 1집 '나방의 꿈' 발매를 하며 가수로 정식 데뷔했습니다. 이후 '내 여자라니까', '추억 속의 그대', '결혼해줄래', '삭제' 등의 다수 히트곡으로 사랑을 받았죠.


가수로 출발해 대표곡을 여럿 배출한 이승기는 연기와 예능을 시작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자 연예인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아내 이다인은 2014년 드라마 '스무살'로 데뷔한 이후 '호랑', '황금빛 내 인생', '닥더 프리즈너' 등에 출연했으며 올해 하반기 방송되는 MBC '연인'에 출연합니다.

장영훈 기자 [master@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