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도 없이 일광욕 즐기고 이는 자이언트 판다에게 다가와 부리로 털 뽑아가는 '도둑' 까마귀들

자이언트 판다 털을 뽑는 까마귀들 / 微博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겁도 없이 자이언트 판다에게 다가와 부리로 털을 마구 뽑아가는 도둑 까마귀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중국판 트위터'라고 불리는 웨이보상에는 야외에서 나른하게 앉아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자이언트 판다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평범해 보이는 이 영상이 화제를 불러 모은 이유는 다름 아닌 까마귀들 때문입니다. 자이언트 판다가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사이 어디선가 까마귀 두 마리가 날아왔죠.

까마귀들은 서로 각자 자이언트 판다의 등쪽과 엉덩이쪽에 자리를 잡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부리로 털을 마구 뽑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자연스럽게 다가와 털을 마구 뽑기 시작하는 두 까마귀들 / 微博

급기야 엉덩이쪽에 있던 까마귀는 한발을 기대서 부리로 열심히 자이언트 판다의 털을 뽑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도대체 왜 까마귀들은 자이언트 판다의 털을 뽑아가는 것일까요. 그것도 겁도 없이 일광욕을 즐기는 자이언트 판다를 대상으로 말입니다.

다만 희생양이 된 자이언트 판다는 까마귀들이 자신의 털을 뽑아 간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듯 귀여운 얼굴로 그저 앞만 바라보며 일광욕을 즐겼는데요.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못 말리는 광경",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건가요", "놀랍네요", "까마귀들 행동 궁금함", "너네 정말 간이 부었구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털 뽑히는 줄도 모르고 일광욕 중인 자이언트 판다 / 微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