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조여오는 6cm 남짓 짧은 목줄 때문에 얼굴이 선풍기처럼 '퉁퉁' 부어버린 강아지 깜순이

BY 장영훈 기자
2023.04.24 09:44

애니멀플래닛목줄 때문에 얼굴이 부어버린 강아지 깜순이 / SBS 'TV 동물농장'


무슨 영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목을 꽉 조여요는 목줄 때문에 얼굴이 선풍기처럼 부풀어 오른 강아지 깜순이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합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반 뼘도 안되는 6cm 남짓의 목줄에 갇혀 얼굴이 선풍기처럼 부풀어 오른 깜순이의 구조기가 그려졌는데요.


경북의 한 면사무소에 직원들이 최근 점점 더 안타깝게 기다리는 손님이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2년 전부터 눈에 띄던 녀석.


문제는 최근 들어서 상태가 심각해졌다고 하는데요. 때마침 나타난 녀석의 모습에 부면장님은 삶은 고구마를 가지고 뛰어나갔습니다.


눈앞에 있는 것은 강아지. 이 아이의 이름은 깜순이였는데요. 문제는 작은 목줄에 목이 꽉 죄어 얼굴은 동산만 하게 부풀어 올라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목줄 때문에 퉁퉁 부어버린 강아지 깜순이의 얼굴 / SBS 'TV 동물농장'


심지어 목은 속살이 훤히 드러나 보일 만큼 깊게 패여 참혹한 몰골이었죠. 목 넘김도 쉽지 않고 경계심도 심해서 삶은 고구마를 으깨 조금씩 던져줄 뿐이었습니다.


동네에서는 모두가 알고 있었습니다. 주인이 있었던 녀석은 2년 전 잠시 목줄이 풀린 사이 울타리를 넘어 탈출했고 주인은 여러 날 쫓아도 봤다고 합니다.


또 구조대까지 불러봤지만 번번이 실패하며 지금은 주인도 포기한 상태. 몸집이 커지면서 새끼 때 했던 목줄이 점점 조여와 숨쉬기도 버거운 상태가 되어 버렸다는 것.


강아지 깜순이는 지난 2년간 자신의 끼니를 챙겨온 부면장님에게만 아주 조금 경계심을 푸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애니멀플래닛무사히 목줄 제거 수술을 받은 강아지 깜순이 / SBS 'TV 동물농장'


제작진은 심각해지는 상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부면장님의 도움을 받아서 강아지 깜순이를 구조하게 됩니다다.


구조 후 살펴본 상처는 생각보다 훨씬 심각했습니다. 6cm 남짓한 길이의 목줄은 아마도 1-2개월 때 목에 찾던 것과 같은 길이였습니다.


그렇게 3시간에 걸친 대수술이 끝나고 강아지 깜순이는 힘없이 누워 있었는데요. 회복 후 여전히 강아지 깜순이는 경계심은 많았습니다.


다행히도 얼굴의 부기는 다소 가라앉은 강아지 깜순이. 시간이 좀 더 필요하겠지만 상처는 아물고 있었고 조금씩 경계심도 풀리고 있었죠.


한편 수술 이후 건강을 회복 중인 강아지 깜순이는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부디 새 가족을 만나 경계심을 풀기를 바래봅니다.


애니멀플래닛건강 회복 중인 강아지 깜순이 모습 / SBS 'TV 동물농장'


Naver TV_@TV 동물농장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