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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문턱을 낮추기 위해서 출시된 주택대출 정책 상품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액이 출시 3개월 만에 31조원이 신청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4일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은 지난 4월 말 기준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액이 30조 94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요.
특례보금자리론은 보금자리론과 안심전환대출, 적격대출 등 기존 정책모기지를 통합해 1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고정금리 대출입니다.
시중 주담대보다 낮은 고정 금리로 장기간 이용 가능할 뿐만 아니라 자금 용도에 큰 제한 없이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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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급 규모는 39조 6000억원인데 출시 3개월 만에 한도의 78%를 소진한 것입니다.
무엇보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적용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한데요.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신청 건수 기준은 어떻게 될까. 기존 대출 상환이 목적인 대출이 6만 3318건(46.2%)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신규 주택 구입이 45.9%(6만 3000건), 임차보증금 반환이 7.9%(1만 761건)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신청자 평균 연령은 42세로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40.1%(5만 4979건)로 가장 많았으며 40대가 29.9%(4만 940건)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위원회
50대 이상과 20대는 각각 22.6%(3만 953건), 7.4%(1만 207건)이었는데요. 참고로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4.15∼4.45%(일반형)와 연 4.05∼4.35%(우대형)로 책정됐습니다.
기타 우대금리 최대한도 0.8% 포인트(사회적 배려층, 저소득청년, 신혼가구, 미분양주택 등)를 감안할 경우 우대형 금리는 연 3.25∼3.55%까지 가능하게 됩니다.
주금공 관계자는 "임차보증금 반환용도로 특례보금자리론을 신청한 고객이 1만명을 넘어섰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역전세난 등으로 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는 차주가 특례보금자리론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