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구 갇힌 채 몸 잔뜩 웅크리고 있는 시츄 구조했더니 찾아온 여자…강아지의 이름 부르자‥

BY 장영훈 기자
2023.05.06 10:03

애니멀플래닛youtube_@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


무슨 영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하수구 속에 갇혀 있다가 구조된 시츄가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누군가 학대한 것처럼 깨갱 거리고 난리치더라면서 구조를 요청하는 듯한 울음소리가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디서 울음 소리가 들려오는 것일까. 깨갱거리는 울음 소리가 나는 곳은 다름아닌 사람 손길이 닿지 않은 도심 주택가의 하수구였습니다.


하수구 입구에 먹이를 놓자 강아지 한마리가 나타나 먹이를 먹는 것이었는데요. 인기척이 느껴졌는지 어느새 후다닥 황급히 숨어 버리는 녀석. 도대체 왜 녀석은 좁고 냄새나는 하수구에 갇혀 있는 것일까.


사연은 이렇습니다. 유튜브 채널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에서는 '하수구에 버려져 있던 시츄 주인이라며 찾아온 여자.. 강아지 이름을 부르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


이날 하수구에 시츄 강아지가 있는 것을 발견한 제작진은 서둘러 녀석 구조에 나서기로 결정했습니다. 실제로 하수구 구멍에 내시경 카메라를 넣자 잔뜩 몸을 웅크리고 있는 시츄 강아지가 보인 것.


어떻게 하면 강아지를 밖에 나올 수 있게 할까 고민하던 제작진이 먹이를 내려놓자 시츄 강아지는 밖으로 나와 먹이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시츄 강아지가 먹이 먹는데 시선이 쏠린 그 사이 도망치지 못하도록 하수구 구멍을 막았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구조된 시츄 강아지.


한눈에 봐도 시츄 강아지는 오랫동안 굶주린 탓에 앙상하게 말라 있었는데요. 녀석을 진찰하던 수의사는 심한 궤양이 있는데 조금만 늦었으면 실명했을 것이라고 말했죠.


애니멀플래닛youtube_@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


수의사는 미용한지 얼마 안된 것으로 보아 주인이 있는 강아지가 확실하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이후 제작진은 전단지를 붙이고 시츄 강아지 주인 찾기에 나섰습니다.


그때 한 편의점 주인이 털 깎은 시츄 강아지를 잃어버렸다며 찾는 사람이 있었다고 말했고 연락이 닿았는데요. 알고보니 막내 딸이 뭘 사러 나간 사이 강아지가 문밖으로 나가버렸다고 합니다.


이후 유기동물 보호소를 찾아다녔지만 가족들은 집을 나가버린 시츄 강아지를 한달째 찾지 못하고 있었죠.

기적처럼 잃어버린 시츄 강아지를 되찾은 가족들. 이날 병원에 있는 시츄 강아지를 보러 간 여성은 "뽀야야, 뽀야 엄마"라고 부르자 정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


힘이 없는 듯 축 처져 있던 시츄 강아지가 자기 이름 부르는 소리에 벌떡 일어나 울었고 문을 열어주자 달려가 누워 애교를 부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토록 애타게 찾던 시츄 강아지의 모습을 본 여성은 눈물을 흘렸고 수의사는 "뽀야는 사랑 많이 받은 강아지 같습니다"라며 "격하게 반응을 하고 있네요"라고 말했는데요.


무사히 가족들 품으로 돌아간 시츄 강아지는 며칠 뒤 다시 찾아가보니 어느새 건강해지고 밝아진 모습으로 제작진을 맞이해줬다는 후문입니다.


주변의 관심과 도움 덕분에 가족들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시츄 강아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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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