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 저집 돌아다니면서 들어가고 싶다며 필사적으로 문 긁는 비숑 유기견 구조했더니…

BY 장영훈 기자
2023.05.08 10:01

애니멀플래닛남의 집 앞에 앉아 있는 비숑 유기견의 모습 / Suzette Hall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한때 누군가의 가족이었을 비숑 강아지가 버림 받았는지 홀로 이집 저집 돌아다니며 문을 긁는 일이 있었습니다.


비숑 강아지는 어떻게 해서든 자기 좀 들어가게 해달라며 필사적으로 문을 긁고 또 긁었는데요. 이 아이는 도대체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평소 유기동물 구조 활동을 자신의 일처럼 동참하며 활동하는 수젯 홀(Suzette Hall)은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문을 긁고 다닌다는 비숑 강아지 사연을 접하게 됩니다.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에 있는 한 공원을 배회하던 비숑 강아지는 비가 내리자 이집 저집 돌아다니면서 문을 긁기 시작했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구조하기 이전의 비숑 강아지 모습 / Suzette Hall


문 긁는 비숑 강아지의 모습은 마치 "저 좀 들어가게 해주세요!"라고 말하는 듯 보였는데요. 아무런 대답이 없자 하염없이 문앞에 앉아 있는 비숑 강아지였죠.


보다 못한 수젯 홀은 팔을 걷고 나서서비숑 강아지 구조에 나섭니다. 물론 구조 작업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비숑 강아지를 구조하는데 성공한 그녀는 조심스레 다가갔고 어느새 비숑 강아지도 마음의 문을 열어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구조할 당시만 하더라도 꼬질꼬질했었지만 주변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목욕하고 털 미용을 했더니 영락없는 반려견이 되어 있었습니다.


구조되기 이전의 비숑 유기견 모습 / Suzette Hall


또한 비숑 강아지는 니키(Nikki)라는 새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현재 임시 보호를 받고 있는 상황.


당분간 비숑 강아지 니키는 입양해줄 새 가족이 나타날 때까지 임시 보호를 받게 된다고 합니다.


무슨 사연을 가지고 있었는지, 또 왜 이집 저집 다니면서 문을 긁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관심과 사랑으로 새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비숑 강아지 니키.


부디 평생 녀석을 사랑하고 아껴줄 가족을 만나 행복한 견생을 살 수 있기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바래봅니다.


애니멀플래닛구조 이후 미용한 뒤 새 이름 가지게 된 비숑 강아지 / Suzette Hall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