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가는 차안에서 조심스럽게 앞발 내밀며 자신의 가족이 되어준 집사 손 꼭 붙잡은 강아지

BY 장영훈 기자
2023.05.11 09:20

애니멀플래닛집으로 가는 길목에서 앞발 내밀며 손 잡는 강아지 로키 / tiktok_@abigailada12


동물보호소에서 나와 집으로 가는 차안에서 조수석에 타고 있던 강아지가 조심스레 앞발을 내밀었습니다.


강아지는 자신의 가족이 되어준 집사 손을 잡고서는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그 모습이 카메라에 담겨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말만 할 줄 모를 뿐이지 자신의 속마음을 그 누구보다 솔직하고 진솔하게 표현하는 강아지 모습에 누리꾼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집사 애비게일(Abigail)은 자신이 운영하는 틱톡 계정을 통해 동물보호소에서 입양 절차 밟고 강아지를 데리고 집으로 가는 길에 찍은 영상을 공개했죠.


14초 분량의 짧은 영상 속에는 집사 애비게일이 입양한 강아지 로키(Loki)가 조수석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자기 가족이 되어준 집사를 빤히 쳐다보는 강아지 로키 / tiktok_@abigailada12


한참 운전하고 있던 그때 강아지 로키가 조심스레 앞발을 내밀어 보이며 운전 중인 집사 애비게일의 손을 붙잡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강아지 로키의 모습은 자신을 입양해줘서, 자신의 가족이 되어줘서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하는 듯 보였습니다.


집사 애비게일은 "내가 이 아이를 입양했는데 집에 오는 내내 내 손을 잡아줬어요.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예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둘의 인연은 어떻게 된 것일까. 사실 유기견 출신인 강아지 로키는 아픈 상태로 동물보호소에 들어왔었다고 합니다.


때마침 집사 애비게일이 일하고 있는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진행했고 그때 강아지 로키를 보게 된 것. 이후 입양을 결심한 그녀는 남편을 설득했죠.


애니멀플래닛운전 중인 집사의 손을 꼭 붙잡은 강아지 로키 / tiktok_@abigailada12


이미 집에는 다른 강아지 2마리를 키우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남편을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입양하게 된 것이라고 하는데요.


새 가족이 된 강아지 로키는 집으로 온 이후 언제 그랬었냐는 듯이 잘 적응해서 아이들과도 어울리며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반신바의했던 남편도 지금은 강아지 로키를 그 누구보다 사랑하고 아끼고 있다고 하는데요.


집사 애비게일은 "이 아이를 지키고 싶었습니다"라며 "다행히도 다른 강아지들과 잘 지내고 있고 우리 아들을 사랑하며 집에서 훈련도 잘 받고 있어요"라고 전했습니다.


만약 그녀가 입양을 결심하지 않았다면 강아지 로키는 잃어버렸던 웃음을 되찾을 수 있었을까요. 관심과 사랑이 불러온 기적입니다.


애니멀플래닛내 가족이 되어줘서 정말 고마워요 / tiktok_@abigailada12


@abigailada12 He’s such a sweet boy 🥰 #shelterdog #adoptdontshop #rescuedog #sweet #adoption #shelter #dogsoftiktok #muttsoftiktok ♬ Sky Aesthetic - Tollan Kim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