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너무 많이 찐 탓에 다이어트 시급해 평소보다 사료 적게 줬더니 단단히 삐진 고양이

BY 장영훈 기자
2023.05.26 08:51

애니멀플래닛사료 양 적게 줬더니 단단히 기분 토라진 고양이 / instagram_@a_fei_and_a_hu


고양이의 경우 산책을 하러 다니는 강아지들과 달리 집안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한번 살이 찌고 비만이 되면 움직이기 힘들 뿐더러 살 빼기도 힘듭니다.


특별히 산책을 데리고 나갈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고양이는 살이 찌기 전에 관리를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로 하죠.


여기 체중 감량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고양이에게 평소보다 사료를 적게 준 어느 한 집사가 있습니다. 고양이는 집사가 사료를 적게 주자 심드렁 표정을 지어 보였다고 하는데요.


대만에 사는 집사는 집에 고양이 두마리를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한마리의 이름은 아페이(阿肥)였고 또 다른 한마리는 피단(皮蛋)이라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집사가 키우는 중인 고양이들 / instagram_@a_fei_and_a_hu


그러던 어느날이었습니다. 고양이 아페이가 동생 고양이 피단의 밥을 뺏어 먹는 모습을 본 집사는 순간 멘붕에 받고 말았죠. 사실 고양이 아페이가 동생 밥을 뺏어 먹을 줄은 꿈에도 몰랐던 것입니다.


이대로 방치했다가는 계속해서 동생 밥을 뺏어 먹어 살이 찔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집사는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에도 고양이 아페이가 살이 쪄서 이만저만 고민이 아니었는데 동생 고양이 피단의 밥까지 뺏어 먹는 현장을 보고서 집사는 녀석의 사료를 줄이기로 결심한 것이었는데요.


집사가 사료를 줄이자 고양이 아페이는 자기 밥그릇을 보고 단단히 삐져서 한쪽 구석으로 도망쳤습니다. 그리고 세상 슬픈 표정을 지어 보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애니멀플래닛사료 양 적게 줬더니 단단히 기분 토라진 고양이 / instagram_@a_fei_and_a_hu


결국에는 구석에 숨어서는 심드렁한 표정을 지어 보이며 집사를 원망하는 눈빛으로 보내는 고양이 아페이인데요.


고양이 아페이의 모습은 마치 "집사야, 왜 내 밥을 건드려??", "사료는 왜 또 줄인거야??", "내 밥 저거만 줄거야??"라고 말하는 듯 쳐다보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아주 민감한 사료를 가지고 양을 줄여버렸으니 고양이 아페이 입장에서는 단단히 서운하고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었는데요.


과연 녀석의 체중 감량은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한데요. 살을 빼려고 하는 집사와 사료를 더 먹어야겠다며 시위 벌이는 고양이. 이 둘의 결말이 어떻게 날지 궁금합니다.


애니멀플래닛다이어트가 시급한 고양이 모습 / instagram_@a_fei_and_a_hu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