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 한복판에 버려져 있는 소파 안에 들어가서 힘겹게 지내고 있던 유기견의 '충격적인 상태'

BY 장영훈 기자
2023.05.27 10:19

애니멀플래닛버려진 소파에 들어가서 지내는 유기견의 모습 / Rescue Dogs Rock NYC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왜 녀석은 어쩌다가 들판 한복판에 버려져 있었던 것인지 가슴이 아픕니다. 더럽고 낡은 소파 안에 들어가서 홀로 버티며 견뎌야만 했던 유기견이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비영리 동물 보호단체 레스큐 독스 락 뉴욕(Rescue Dogs Rock NYC)에 따르면 낡은 소파 안에 들어가서 살고 있는 버디(Buddy)라는 이름의 유기견이 구조된 것.


누군가가 홀연히 버려 놓고 떠난 소파 안에 들어가서 생활하고 있던 유기견 버디는 몇 달째 이곳에서 살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정말 충격적입니다.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간신히 먹을 것을 구해 허기진 배를 채우는 것으로 버티고 있었던 녀석. 엎친데 덮친 격으로 건강까지 좋지 못해 생명에도 지장이 있는 상황이었죠.



애니멀플래닛낡은 소파 안에 들어가 버티고 있는 유기견 / Rescue Dogs Rock NYC


소파가 들판에 버려져 있는 탓에 유기견 버디의 몸 곳곳에는 벼룩 진드기가 뒤덮여져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외에도 온몸 곳곳에 물린 자국이 있어 치료가 시급했습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굶주렸는지 뼈 밖에 없는 유기견 버디. 다행히 동물 보호단체 도움을 받아 구조돼 치료를 있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누군가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레스큐 독스 락 뉴욕 측은 "즉시 치료가 필요합니다"라며 "하루도 지체할 시간이 없어요"라며 "부디 이 아이를 도와주세요"라고 도움을 호소해 가슴 아프게 만드는데요.


이 아이가 무엇을 잘못했길래 들판 한복판에 버려져 낡은 소파에서 생활해왔던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함부로 동물을 버리는 오늘날의 현실이 그저 씁쓸할 따름입니다.


애니멀플래닛무사히 구조된 유기견의 모습 / Rescue Dogs Rock NYC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