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은 편에 걸어오는 시각 장애인을 본 강아지 / instagram_@_best_animals1
주인과 함께 길을 걸어가던 어느 한 강아지가 있었는데요. 때마침 맞은편에는 지팡이에 의지한 채 조심스레 걸어오고 있는 시각 장애인이 있었죠.
앞을 보지 못한 시각 장애인을 본 주인은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무심하게 그냥 지나쳤는데요.
뒤를 졸졸 따라가던 강아지는 지팡이로 땅을 짚으며 천천히 걸어가는 시각 장애인을 바라봤습니다. 그리고는 뒤돌아서서 아까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시각 장애인이 가는 길로 걸어가는 강아지 / instagram_@_best_animals1
한참 잘 따라오는 줄 알았던 강아지가 뒤돌아서더니 조금 전에 왔던 길로 다시 걸어가는 것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주인은 당황한 듯 무슨 일이 있나 싶어 강아지를 바라볼 뿐이었죠.
찰나의 순간 그때 강아지는 바닥에 떨어져 있던 나무를 입으로 앙 물더니 한쪽 구석지로 옮기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앞을 보지 못해 지팡이 의지한 채 걸어야만 했던 시각 장애인이 혹시나 나무에 발이 걸려 다칠까봐 걱정됐던 것.
강아지는 바닥에 떨어진 나무를 치우려고 뒤돌아섰던 것이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 장애인을 향한 강아지의 세심한 배려였습니다.
넘어질까봐 나무 치우는 강아지 / instagram_@_best_animals1
주인은 강아지가 왜 아까 왔던 길을 되돌아갔는지 알게 됐습니다. 나무를 치울 생각을 하지 못한 자신을 반성하며 강아지를 칭찬해줬죠.
그렇게 앞을 보지 못해서 지팡이에 의지한 채 앞을 걸어가고 있던 시각 장애인은 강아지의 배려 덕분에 걸려 넘어지지 않고 무사히 가던 길을 걸어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시각 장애인이 나무에 걸릴까봐 걱정돼 손수 나무를 입에 물어 치우는 강아지. 녀석의 모습은 여전히 SNS상에 공유되면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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